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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지 않은 다크나이트의 저주?
기사입력 2012.07.23 08:52:36 | 최종수정 2012.07.23 09: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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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오전 미국 콜로라도의 한 극장에서 끔찍한 일이 일어났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다크나이트 라이즈’가 미국에서 개봉한 첫날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50여명이 부상을 당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제임스 홈즈로 알려진 24세 청년이 방독면을 쓴 채 극장으로 들어와 총기를 난사했다. 영화 홍보 일환으로 생각한 관객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당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 끔찍한 사고와 관련해 ‘다크나이트’와 관련한 악재들이 다시 한 번 눈길을 끈다. 바로 영화팬들 사이에 많이 알려진 ‘다크나이트 5대 저주’가 그것. ‘다크나이트’에 이어 ‘다크나이트 라이즈’에도 악재가 이어지고 있어 현지 언론과 트위터 등에는 “다크나이트의 저주가 또 다시 시작됐다”는 이야기가 떠돌고 있다.

시작은 ‘다크나이트’의 특수효과를 담당했던 콘웨이 위클리프의 사망이다. 위클리프는 촬영 동선을 확인하는 도중 나무와 충돌해 사망했다. 경찰은 자동차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배우 히스 레저가 2008년 28세 나이로 요절한 충격적인 사고도 있었다. 그의 사망원인은 6가지 약물 과용으로 인한 쇼크사로 알려졌다. 그러나 주치의는 히스레저가 약을 한꺼번에 복용한 적도 없으며 우울증이 심각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배트맨을 연기한 크리스찬 베일은 어머니와 누나를 폭행했다는 죄로 경찰조사를 받았고, 배우 모건 프리먼은 교통사고를 당해 중상을 입었다. 또 루시어스 폭스를 연기한 모건 프리먼은 이혼과 이혼 후 한 달 만에 금발 미녀와 열애설이 터져 구설수에 올랐다.

‘다크나이트’에 단역으로 나왔던 진관희는 여성들과 함께 했던 충격적인 사진들이 공개돼 아시아를 떠들썩하게 했다. 전 여자친구 7명에게 고소를 당하고 연인에게 파혼을 당하기도 했다. 이 내용들은 MBC TV ‘놀라운 TV 서프라이즈’에도 다뤄져 팬들에게 많이 알려졌다.

‘다크나이트’의 악재에 이어 ‘다크나이트 라이즈’는 지난해 11월 촬영장에서 엑스트라 한 명이 리허설 도중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다크나이트의 저주’를 언급했었다. 이 사고와 함께 이번에 발생한 총기 난사까지 들먹이고 사람들을 섬뜩하게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련의 사건들을 저주라고 규정할 순 없다. 미국에서도 저주라는 표현을 쓰지 말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하지만 불행한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는 것에는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하고 있다.

한편 참혹한 총기 난사 사건에도 영화는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국내에서는 개봉 4일 만에 240만 관객을 돌파했고, 북미에서도 22일까지 1억6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주연배우들은 해외 공식 홍보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놀란 감독은 공식성명을 통해 “순수하고 희망찬 공간을 누군가 참을 수 없이 야만적인 방식으로 짓밟았다는 사실이 엄청난 충격과 비탄에 빠지게 만들었다”며 “배우와 스태프를 대신해 어이없는 비극으로 슬픔에 잠긴 오로라 지역 주민들에게 깊은 애도를 전한다”고 밝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jeigu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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