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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야생마’ 성훈 “시작은 드라마, 배우인생은 리얼리티”
기사입력 2011.07.27 10:34:21 | 최종수정 2011.09.30 19:3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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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자. 에너지가 장난이 아니다. ‘까도남’과 ‘따도남’을 오간 ‘다모’의 모습이 읽힌다.

최근 트위터 인터뷰차 만난 성훈(28)은 등장부터 친절한 매너로 기자들을 감동시켰다. 여기자가 들고 있던 노트북이 무겁다며 대신 들어주는가 하면, ‘트위터 인터뷰’ 도중 노트북이 연거푸 말썽이었음에도 “재밌네요” 하며 분위기를 돋궜다.
성훈의 소속사 대표 역시 “드라마를 찍는 지난 7개월 동안 한 번도 찡그린 적이 없다”며 “그게 너무 고마웠다”고 전했다.

‘신기생뎐’은 그에게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이라는 의미 이상이다. “이 길이 천직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게 해 준 고마운 작품이었다.

드라마 중반부터는 팬클럽도 생겨났고, 전국의 아줌마 팬들도 얻었다. CF 요청도 이어지고 있다. 한 여자를 향한 순도 100%의 사랑을 보여준 캐릭터의 힘도 컸지만, ‘성훈의 매력’이 심상치 않았던 까닭이다.

성훈은 임성한 작가의 강력 추천으로 SBS 주말극 ‘신기생뎐’의 타이틀롤을 맡아, 지난 5개월간 안방극장 시청자와 만나왔다.

‘남자 신데렐라’로 불리며 SBS 주말 드라마 ‘신기생뎐’을 통해 화려하게 데뷔했건만, 초반 연기력 논란과 막장 드라마의 주인공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아야만 했다. 적지 않은 마음고생을 했을 법도 한데, 성훈은 여유롭다.

“순간순간 최선을 다했지만, 다시 찍는다면 더 잘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그건 말이 안된다는 걸 잘 아니까요. ‘아무리 그래도 듣도 보도 못한 애들을 데리고 드라마를 찍냐’는 말들도 있었죠. 그럴수록 배우들끼리는 똘똘 뭉쳤습니다. 무엇보다 대구에 계신 저희 어머니가 드라마 열혈 전파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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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훈은 ‘야생마’ 같은 배우다. 다듬어지지 않았지만, 잠재력이 굉장할 것 같은 배우다. 혹독한 워밍업을 끝내고 본격 출발점에 섰지만, 연기에 임하는 성실성과 노력만큼은 최고다.

그 역시 “다양한 질책과 조언마저 감사하다”며 “조급해하기 보다는 롱런하는 배우를 목표로 차근차근 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드라마틱 한 데뷔 스토리는 듣고 있는 사람에게도 훈훈하다. 연기 경험이 전무했던 생짜 신인. 스물 일곱이라는 늦은 나이의 데뷔. 10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아다모’ 역을 꿰찬 행운은 단순한 기적이 아니었을 터.

“제게도 이런 행운이 오다니 싶었죠. 시작은 비현실적이었지만, 연기를 하면서 이게 현실이고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드라마 초반에는 뭣 모르고 시작했는데, 중반부터는 책임감도 생기고 매력도 느꼈습니다.”

카메라 쳐다보는 것조차 낯설었던 그는, 작가와 연출자에 대한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았다. 밖에선 막장 논란이 일 때마다 대본을 더욱 열심히 봤다.

“작가 선생님은 이곳에 발을 딛게 해준 고마운 분이세요. 은혜를 입었죠. 논란은 조금 예상했지만 화살이 그렇게 심하게 갈 줄은 몰랐어요. 안타까웠지만, 드라마 집필에 방해되실까 문자 한번 못 드렸습니다. 임성한 선생님의 작품을 완벽하게 소화할 때가 된다면 제가 부탁을 드려서라도 다시 도전해 보고 싶어요.”

성훈은 임성한 작가와의 첫만남에 대해 “다정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분이시다. 강해 보이시지만, 소녀같은 면도 보이셨다”고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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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잘 나가는 수영선수였던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수영선수로 활약했다. 대회 신기록까지 보유할 정도로 앞날도 밝았다. 그런데 지병과 부상 등으로 6번의 전신마취 수술을 받았고, 결국 눈물을 삼키며 소중한 꿈을 접어야만 했다. 모든 것을 잃은 듯한 슬럼프. 배우의 꿈은 그때부터 꿈틀댔다. 어쩌면 인생의 단맛 쓴맛을 봤던 그였기에, 천태만상의 삶을 살 수 있는 배우로서의 길이 더욱 욕심났던 것일까.

“2년간 패닉 상태였죠. 그러다 군대를 갔고 제대하면서 본격적으로 연기자가 되기 위해 준비했습니다. 처음 본 오디션이 ‘신기생뎐’이었는데, 주인공인 것도 3개월 후에 알았어요. ‘도대체 왜 내가?’라는 의문이 들면서 믿기지 않았죠.”

말 많고 탈 많았던 작품으로 더욱 단단해진 그는, 다음 행보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켜봐주고 응원해주는 팬들 덕분에 더 큰 힘을 얻는다. 이제는 그가 하루 동안 무슨 일을 했고, 무슨 음식을 좋아하고, 어떤 여성 스타일을 좋아하는지도 그들의 관심사다.

‘단사란’과 애틋한 사랑 연기가 너무 리얼했던 탓인지, 임수향과 “실제로 사귀는 게 아니냐”는 의혹도 받았다. 하지만 실제 이상형은 “귀여운 스타일”이라며 털털하게 웃는다.

“여자친구는 너무 만들고 싶지만 대표님이 가만두시지 않을 걸요. 하하! 예전엔 고등학교 졸업하고 결혼하고 싶었는데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를 때까진 연애는 힘들 것 같네요. 그래도 결혼은 조금 일찍 하고픈 마음입니다.


첫 시작이 주인공이라, 다음 작품을 걱정하는 분위기도 있다. 성훈은 이에 대해 “그런 걱정을 많이 해주시는데 감사하다”며 “역할의 크기는 상관없다. 몇 작품 하다 끝낼 것도 아니고, 어떤 역할이든 맡겨주시면 혼신을 다해 연기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앞으로 성훈이 보여줄 배우로서의 잠재력과 폭퐁매력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happy@mk.co.kr/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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