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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키드 “우리는 원래 멋있다“[인터뷰]
기사입력 2010.10.01 07:30:02 | 최종수정 2010.10.01 08: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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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4개월만에 정규 3집 앨범 '멋지다 슈퍼키드'로 돌아온 슈퍼키드(헤비포터, 허첵, 징고, 슈카카) 는 밝고 건강하고 유쾌한 에너지로 넘친다. 스스로 '멋지다'고 말하는 자신감도 여전하다. 타이틀 곡 '술 한잔해'는 직설적이고 코믹한 가사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슈퍼키드 다움'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슈퍼키드가 할 수 있는 슈퍼키드만의 무언가를 제대로 보여주고 싶었죠. 우리만의 색을 내기 위해서 이번 만큼은 주변분들의 도움보다 스스로 마무리 짓고자 애쓴 것도 사실이구요."

그동안 슈퍼키드의 앨범은 자우림의 멤버이자 슈퍼키드 소속사 대표이기도 한 구태훈이 프로듀싱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이번 이번 3집에서는 슈퍼키드 멤버 헤비포터가 총사령관 역할을 맡았다.

"사장님(구태훈)의 어드바이스로 저희가 많이 성장했죠. 하지만 이번 만큼은 우리 멋대로 만들어 보고 싶었어요. '멋지다'라는 앨범의 타이틀 답게 말이죠. 막상 '우리끼리 해보겠습니다'라고 할 때 아무말 없이 믿어주신 게 앨범 작업을 하는 멤버들 입장에서는 자신감을 증폭시키는 계기도 된 것 같아요. 스트레스 없이, 자신감 갖고 만든 앨범이죠."

팀 자체적으로 앨범의 전반적인 작업을 주도하다 보면 의견이 하나로 모아지지 않을 때도 많을 법하다. 특히 앨범의 전체적인 방향을 이끄는 프로듀서가 팀 내부에 있다는 건 종종 심각한 상황까지 이르게 만드는 요소가 되기도 한다.

"티격태격 할때도 물론 있죠. 하지만 각자 자신들의 음악적 방향에 대한 의견 개진이 좀 더 활발해진 건 있어요. 서로 얘기를 더 많이 나누게 됐죠. 생각보다 우리 밴드 멤버들이 민주적인 의사진행 절차에 능하더라고요. 또 서로간에 장점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기 때문에 수용할 수 있는 의견들은 충분히 수용하려고 노력했고요."

슈퍼키드가 가볍교 유쾌한 음악을 한다고 해서 이들이 가벼운 태도로 음악을 하는건 결코 아니다. 음악 자체와 대면 할 때는 뮤지션 다운 치열함을 보여주며 '최선'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만들 수 있는, 보여줄 수 있는 걸 다 보여주려다 보니 사실 트랙수가 좀 많아졌어요. 슈퍼키드 다운 재미있는 노래도 있지만 '슈퍼키드 나잇', '이대로 죽을수 없다' 같은 곡들에서는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시도들도 상당히 많이 포함됐죠." 역시 또 한번 스스로 '멋지다 슈퍼키드'를 외칠 순간이다.

하지만 타이틀 곡의 경우 '슈퍼키드 만의' 느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일단 확인해볼 필요는 있는 것 같아요. 대중들이 생각하는, 원하는 슈퍼키드는 어떤 모습인지. 우리 나름대로 어떤 기준을 세워놓고 만든 노래가 '술한잔해'죠. 아마도 이제는 어느정도는 정립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기본적으로 노래방에서 신나게 불러줄 수 있는 노래죠."

슈퍼키드의 '멋있다'는 의미는 선명하다.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은 만큼 누구보다도 잘 해내면 된다. 음악을 만들고 그걸 들려주고, 사람들과 함께 공감할 수 있으면 된다.

"저희는 원래 멋있었어요. 사람들이 잘 모르죠."(웃음) 맞다. 그들은 '원래' 그래왔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현우 기자 nobody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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