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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성연습 하자더니 온몸 만졌다”…이승비, 이윤택 성추행 폭로로 ‘미투‘ 합류
기사입력 2018.02.19 15:26:11 | 최종수정 2018.02.19 15:5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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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택, 이승비. 사진|스타투데이DB, 곤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수아 인턴기자]

연극배우 겸 극단 나비꿈 대표 이승비(42)가 ‘미투’ (MeToo·나도 말한다) 운동에 합류, 이윤택(66) 연출가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승비는 19일 자신의 SNS를 통해 “벌써 오래 전 일이다. 묵인하고 있다는 게 죄스러워 기자회견 15분 전인 지금 간단히 있었던 사실만 올린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승비는 당시 상황을 “아주 오래 전 국립극장에 객원단원으로 뽑혀 ‘떼도적’이라는 쉴러의 군도 작품을 6개월간 쟁쟁하신 선생님들과 연습을 하게 되었고, 저는 A팀으로 메인팀의 여자 주인공 아말리아 역할을 하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공연을 올리던 도중 이슈가 되고 있는 그 연출가이자 당시 국립 극장 극장장이던 그 분이 공연 중인데도 불구하고 낮 연습 도중 저보고 따로 남으라고 했다. 이유인 즉슨 워낙 큰 대극장이기 때문에 발성연습을 조금만 하자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이승비는 “그때 당시는 CCTV도 없었다. 그는 그 곳에서도 왕 같은, 교주 같은 존재였기에 남아서 따로 연습에 응했다. 대사를 치게 하면서 온 몸을 만졌다. 너무 무섭고 떨려 제 몸은 굳어져 가고 수치스러움에 몸이 벌벌 떨렸다. 결국 제 사타구니로 손을 쑥 집어넣고 만지기 시작하여 전 있는 힘을 다해 그를 밀쳐내고 도망쳐 나왔다”고 말했다.

이후 그는 공연 횟수가 줄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알리며 “정신을 가다듬고 행정실로 찾아가 모든 이야기를 전했지만 그 일에 관련된 이야기는 듣지도 않고 원래 7대 3이었던 공연 횟수가 5대 5로 바뀌었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충격에 휩싸여 집에 오는 길에 응급실로 실려갔다”고 주장했다.

그는 “결국 그날 공연을 못하고 마녀 사냥을 당했다. 최초로 국립극장 공연을 펑크 낸 배우라고. 당시 모든 사람들이 날 몰아세웠고 연희단거리패 소속으로 공연에서 코러스를 맡았던 당시 남자친구 역시 모든 것을 묵인했다. 그 뒤로 신경 안정제를 먹고 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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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비 게시물. 사진|이승비 SNS 캡처

앞서 극단 미인 김수희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미투’ 운동에 동참, 이윤택 연출가가 자신을 성추행한 사실을 폭로했다. 이에 이윤택 연출가는 활동 중단을 결정했고, 3월 1일 예정된 ‘노숙의 시’ 공연부터 모든 연출을 취소했다.

이후 성추행을 넘어 성폭행 주장이 나왔다. 김보리(가명) 씨는 17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연극·뮤지컬 갤러리를 통해 “극단에 있었던 2001년 19세, 극단을 나온 2002년 20세 이렇게 두 번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김보리 씨는 이윤택 연출가가 수건으로 나체 닦기, 차 이동 시 유사 성행위, 성기 주변 마사지 등을 요구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연희단거리패 출신 연극배우 A씨도 18일 성추행 사실을 폭로했다. A씨는 이윤택 연출가가 연기 지도를 하며 A씨의 가슴과 성기에 손을 얹는 등 몸을 더듬었다고 말하며, “연희단거리패 작품에 출연하던 때 후배 한 명이 이 씨에게 수음을 해줘야해서 힘들다는 고민을 털어놨다”고 언급했다.

이에 이윤택 연출가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30 스튜디오’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 성추행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이윤택은 “서로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생각한다. 행위 자체는 부인하지 않는다.
성관계는 했지만 성폭행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윤택 연출가는 1986년 부산에서 연희단거리패를 창단한 연출가로, 서울예술전문대, 성균관대, 동국대 등에서 교수로도 활동했다. 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한 그는 각종 연극상을 수상했다.

이승비는 2003년 영화 ‘장화, 홍련’을 통해 데뷔한 배우. 그는 영화 ‘마법사들’, ‘모던 보이’, ‘작은 연못’ 등에 출연하며 연기 실력을 쌓았다.

410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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