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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시간 49%가 ‘네거티브‘…경기지사 후보님들, 공약은요?
매경·서울대 폴랩 공동기획
TV토론회 빅데이터 분석
기사입력 2018.06.10 18:05:38 | 최종수정 2018.06.10 20: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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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워드로 본 6·13 지방선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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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를 사흘 앞둔 10일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등 각 당의 선거원들이 손으로 후보와 당을 의미하는 숫자를 만들며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 [이승환 기자 / 한주형 기자]

두 차례 진행된 경기도지사 후보 초청 토론회는 상호 비방과 네거티브로 얼룩졌다. 전·현직 자치단체장이 유력 후보로 나섰음에도 정책은 얘기하지 않았다. 서로 개인 비위 공격에만 몰두했을 뿐 정책 공방에는 관심이 없었던 것이다.

10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원으로 매일경제신문과 서울대 폴랩이 공동 기획한 '지방선거 TV토론회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토론회 내내 경제 관련 언급은 18.1%에 그친 반면 개인 비위에 관한 언급은 48.8%에 달했다.
이 분석은 5월 30일 KBS 토론회와 6월 7일 KBS·MBC 토론회를 기반으로 이뤄졌다.

주제별로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토론회에서 언급한 내용 중 개인 비위 관련은 63.9%였고 남경필 자유한국당 후보는 46.4%, 김영환 바른미래당 후보는 54.1%였다. 공격은 주로 이 후보에게 집중됐다. 이 후보는 남 후보를 67번 공격했고, 남 후보는 이 후보를 64번 공격했다. 정책과 관련 없는 네거티브성 언급은 각각 63번으로 동일했다. 정책으로 상대방을 공격한 건 이 후보가 남 후보를 4회, 남 후보가 이 후보를 1회 공격한 게 전부여서 정책 토론과는 거리가 멀었다.

김 후보는 공격을 이 후보에게 집중했다. 이 후보를 92번 공격한 반면 남 후보는 7번 공격했다. 이 92번 중 80번은 네거티브였다. 결과적으로 남 후보와 김 후보가 이 후보 개인 비위를 공격하고, 이 후보는 본인 해명에 급급했던 점이 수치로 드러난 것이다. 이 후보에 비해 후발 주자들이 개인적인 약점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펼친 결과다. 토론회 전후로 이 후보 사생활인 '여배우 스캔들' 의혹이 불거졌고, 김 후보는 토론회를 활용해 이 후보 스캔들을 연일 공격한 데다 여기에 유명 작가인 공지영 씨까지 폭로에 가세하면서 이슈가 커졌다. 서울대 폴랩 관계자는 "경기·인천 지역 후보들이 특히 네거티브(비정책 분야 공격)에 집중했다"면서 "경합이 치열한 수도권의 특징을 잘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의 공격은 토론회 이후에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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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별로 공격을 당한 포인트를 살펴보면 이 후보는 전체 당한 공격 중 78.3%가 개인 비위였고, 13.3%가 경제였다. 남 후보는 이 비율이 각각 66.7%, 10.8%였다. 이 후보가 직전 성남시장, 남 후보가 현직 경기도지사라는 점을 감안하면 정책에 관한 공방은 극히 드물고 오로지 개인사에 대한 공방만 오간 것이다. 다만 남 후보가 공격당한 것 중 17.1%는 정치 분야였는데 이는 새누리당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을 둘러싸고 오간 공방이었다.

키워드상으로도 이 후보에게 집중된 공격 빈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남 후보와 김 후보 모두 토론에서 언급한 키워드 상위권에 '이재명'이 있었다. 심지어 김 후보가 가장 많이 언급한 키워드는 이재명(21회)이었다. 반면 남 후보는 일자리(50회) 언급이 압도적이어서 주목됐다. 이어 정책(21회), 대한민국(15회)에 이어 이재명(14회)이 상위권에 있었다. 이 후보가 가장 많이 던진 키워드는 '사람'으로 총 25회 언급했다. 다음은 청년(16회), 기회(15회), 사회(14회), 정책(14회) 순이었다.

경기지사 선거 다음으로 혼탁했던 곳은 대구였다. 지난 4일 열린 토론회를 주제별로 보면 전체 주제 중 개인 비위가 38.4%에 달했고, 경제는 이보다 적은 30.2%에 불과했다. 후보별로 따지면 임대윤 민주당 후보의 전체 발언 중 개인 비위 관련은 32.1%, 경제 관련은 46.4%였다. 권영진 한국당 후보는 개인 비위 42.3%, 경제 31.0%였다.

인천 또한 개인 비위에 대한 언급이 타 지역에 비해 높았다. 주제별로 전체 토론회 중 25.9%가 개인 비위와 관련한 것이었다.
다만 경제는 42.7%를 기록해 경기·대구에 비해서는 정책 선거의 면모를 어느 정도 갖췄다. 특히 박남춘 민주당 후보는 경제에 42.7%를 할애했고, 개인 비위에는 22.3%를 할애했다. 유정복 한국당 후보는 각각 37.8%, 40.8%를 할애했다. 공격 방향을 살펴보면 두 후보는 서로에게 공격을 집중했고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박 후보에게 19회, 유 후보에게 24회 공격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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