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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일홍의 연예가클로즈업] 연예계 ‘오달수 동정론‘ 왜? ‘미투‘ 아닌 ‘질투‘?
기사입력 2018.06.13 10: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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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덫`에 걸렸나. 침묵하다 부인했던 오달수는 결국 `공식사과`를 했지만, 사과를 하고도 뭔가 내키지 않은 듯한 느낌이 감지돼 의구심을 자아냈다. /김세정 기자

[더팩트|강일홍 기자] '오달수 미투'는 지난 2월 중순께 익명 아이디의 글로 시작됐다.

일주일 뒤 A씨가 90년대 여관에서 변태 성추행을 당했다고 호소하고, 또다른 여성은 2003년 모텔에서 성추행을 당했다며 구체적 정황을 폭로했다.

오달수를 둘러싼 과거사는 상당한 충격파를 던졌고, 쏟아지는 비난에 출연 또는 예고돼 있던 드라마와 영화에서 도중 하차했다.

"머릿속에는 여러가지 생각들이 떠올랐다.

따져묻고 싶은 부분도 있었고, 반박하고픈 마음도 들었던 게 사실이다.

이후에는 그 분이 방송에 출연해 자신의 심정을 고백하는 모습을 떠올렸고, 지난 기억에 대한 깊은 사죄를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저로 인해 과거에도, 현재도, 상처를 입거나 입게 될 모든 분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한 말씀으로 사죄드린다.

" 오달수는 자신을 향한 폭로가 이어지자 결국 '공식 사과' 했다.

그런데 결코 명쾌하다거나 진심을 담은 사과로 비치진 않았다.

침묵하다 부인했고, 이후 사과를 하고도 뭔가 내키지 않은 듯한 느낌이 감지됐다.

마치 쏟아지는 불편한 시선을 더 감당하기 힘들어 떠밀리듯 모양새만 갖춘 듯 보였다.

이런 그의 태도는 대중적 반감을 키웠고, 상황은 악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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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달수(왼쪽)는 천만배우로 등극하며 스크린 스타로 부상했고, 김생민(오른쪽)은 오랜 방송 리포터 활동을 거쳐 주목받는 방송인으로 등극했다. /더팩트 DB

◆ '미투 논란' 오달수-김생민, '연예계 동정론' 왜? "댓글을 근거로 작성된 기사를 접하는 순간 참담한 심정으로 20대 초반의 삶을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지만 결코 그런 행동을 한 일이 없다.

" 처음 익명 댓글에 의한 의혹이 제기됐을 때 그는 부인했다.

하지만 불과 며칠만에 태도를 바꾼다.

"어떻게 말하든 변명이 되고 아무도 안 믿어 주겠지만 가슴이 답답하다.

준엄한 질책으로 받아들이고 용서를 구한다.

" 아무리 많은 세월이 흘러도 자신으로 인해 피해자의 고통이 존재한다면 그는 할 말이 없다.

성추행이라는 불미스런 일에 연루되고 대중 스타로서 논란의 중심에 선 자체만으로 이미 '죄인'이다.

여론재판이 부당하고 억울해도 우선 '사과'부터 하는 게 마땅하다.

그런데 쏟아지는 질타를 피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억울한 심정만은 끝내 감추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칩거 한 달만에 그가 한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속내를 밝혔다.

노모가 살고 있는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끼니를 거른 채 막걸리만으로 괴로움을 달랬다고 했다.

그는 "말 한마디라도 섣부르게 보도될까 두려웠다"며 세상과 단절한 채 침묵할 수 밖에 없는 처지를 설명했다.

그는 또 "피해를 겪은 분들께 깊이 사죄한다"면서도 "성폭행범은 아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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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감독 김기덕(왼쪽)과 배우 조재현(오른쪽)은 영화감독이라는 지위로 개인적 욕구를 채운 적이 없다 왜곡 돼들려오는 것이 너무 많다고 반박했다. /더팩트 DB

◆ '용서받을 수 없는 악당' 척결 vs 유명세 '미투의 덫' 옥석 가려야 연극계에서 시작된 '미투' 폭로는 연예계로 번지면서 파장을 키웠다.

영화감독 김기덕과 배우 조재현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고, 배우 조민기는 모교 후배 대학생들의 잇단 성추행 주장에 극단의 선택을 하기도 했다.

가수 김흥국은 대한가수협회 내홍과 겹치며 단골 뉴스메이커가 됐고, 일부 스타급 배우들이 '미투 잠수'를 탄한다는 소문까지 꼬리를 물었다.

연예계에서는 미투 논란 속 '가장 안타까운 주인공'으로 오달수와 김생민을 꼽는다.

오달수는 밑바닥 조역 배우로 출발해 천만배우로 등극한 뒤 스크린 스타 반열에 올랐다.

김생민은 오랜 방송 리포터 활동을 거친 뒤 데뷔 20여년만에 주목받는 방송인으로 등극했다.

이런 이력 때문에 연예가 일각에서는 '미투 아닌 질투'라는 극단의 역설로 반박하기도 한다.

유명 배우 L씨는 "연예계에 절대 용서받을 수 없는 '악당들'은 분명히 있고, 당연히 죗값을 받는 게 맞다"면서도 "이영하씨의 사례에서 보듯 당사자의 주장 외엔 입증할 수 없는 수십년 전 과거사 폭로에 일방 매도되는 건 반대"라고 말한다.

일리있는 동정론일까. '미투'인지 '질투'인지, 행여 유명세가 만든 '미투의 덫'이라면 옥석을 가리는 것도 팬들의 몫이다.

ee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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