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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축구 선수 출신 재즈 ‘신성’의 따뜻한 위로
美그래미 수상 그레고리 포터, 25일 블루스퀘어서 ‘힐링 송’ 공연
기사입력 2016.09.22 16:03:46 | 최종수정 2016.09.23 11: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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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풍채가 남달랐던 소년은 미식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리는 게 꿈이었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에 미식축구 선수 장학생으로 들어갈 만큼 실력도 좋았다. 그러나 프로의 꿈을 한껏 펼쳐보기도 전 심각한 어깨부상이라는 고난이 닥쳤다. “정말이지 절망적이었죠. 더 이상 선수생활이 어렵다는 진단을 듣던 순간의 끔찍한 기분을 잊지 못해요.” 암으로 투병중이던 어머니는 절망에 빠진 아들의 손을 잡고 ‘네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보라’며 다독였다. 2014년 그래미상 최우수 재즈보컬 앨범 부문의 주인공이자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재즈 가수 중 하나인 그레고리 포터(45) 이야기다.

2010년 39살 나이에 음악 커리어를 시작한 ‘늦깎이’ 포터는 데뷔 앨범 ‘Water’가 그해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미국의 ‘재즈 신성’으로 거듭났다. 재즈를 기반으로 소울, 알앤비(R&B·Rhythm and Blues), 가스펠 등 다채로운 색깔이 녹아든 그의 음악은 밝고 편안한 분위기가 감도는 굵직한 목소리, 누구나 공감할 법한 크고작은 인생사를 담은 가사와 어우러져 단숨에 수많은 세계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오는 25일 서울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 포터를 미리 이메일인터뷰로 만났다.

“운동과 음악은 비슷한 점이 많아요. 늘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움직이며 소통해야하는 부분이 특히 그렇죠. 전 남들보다 음악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것이야말로 제겐 정답이었습니다.” 불혹을 훌쩍 넘긴 삶을 겪으며 보고 느낀 경험들을 오롯이 녹여낸 그의 재즈는 특유의 따뜻한 기운으로 청자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종의 ‘힐링 송’이다. 사랑하는 아들을 향한 든든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Don’t Lose Your Stream’, 절망의 순간 힘을 준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그린 ‘Take Me To The Alley’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음악을 만듦에 있어서 “개인적 경험을 표현하는 게 가장 쉽고 좋다”며 “언제까지나 인간의 감정과 존엄성을 노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9세기 말 미국 남부 흑인들의 음악으로 시작된 재즈는 루이 암스트롱, 듀크 엘링턴 등 거장들의 활약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오늘날 팝, 록, 일렉트로닉뮤직처럼 보편적으로 소비되기 보다는 매니아 층의 사랑을 받는 장르다.
그는 “재즈는 손쉽게 청자를 사로잡는 음악이 아니고 그렇게 되려 해서도 안 된다”며 “재즈의 매력은 복합적인 리듬으로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부터 아주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아우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첫 스튜디오 녹음앨범 ‘Liquid Spirit’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 5월 새 앨범 ‘Take Me To The Alley’을 통해 재즈라는 장르의 본질을 한층 깊이 탐구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초청됐던 그는 “서울 공연 때 제 사인을 받으려는 줄이 엄청나게 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공연에서도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어볼 작정”이라고 했다. 사시사철 한결 같은 그의 ‘빵모자’ 패션은 포터의 트레이드마크다. “전 이걸 ‘재즈 캡(Jazz Cap)’이라고 불러요. 음악을 하기 훨씬 전부터 전 이 모자를 썼죠. 그냥 제 스타일이예요, 하하.” 공연은 25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1899-0842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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