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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고리 포터 “재즈와 미식축구는 닮았어요“
대학 축구스타 출신 그레고리 포터…美그래미 수상 `재즈 신성` 으로 우뚝
25일 블루스퀘어서 `힐링 송` 공연
기사입력 2016.09.22 17: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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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풍채가 남달랐던 소년은 미식축구 선수로 이름을 날리는 게 꿈이었다. 미국 샌디에이고 주립대에 미식축구 선수 장학생으로 들어갈 만큼 실력도 좋았다. 그러나 프로의 꿈을 한껏 펼쳐보기도 전 심각한 어깨 부상이라는 고난이 닥쳤다. "정말이지 절망적이었죠. 더 이상 선수생활이 어렵다는 진단을 듣던 순간의 끔찍한 기분을 잊지 못해요." 암으로 투병 중이던 어머니는 절망에 빠진 아들의 손을 잡고 `네가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 보라`며 다독였다. 2014년 그래미상 최우수 재즈보컬 앨범 부문의 주인공이자 오늘날 전 세계에서 가장 사랑 받는 재즈 가수 중 한 명인 그레고리 포터(45) 이야기다.

2010년 39세에 음악 커리어를 시작한 `늦깎이` 포터는 데뷔 앨범 `Water`가 그해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되면서 미국의 `재즈 신성`으로 거듭났다. 재즈를 기반으로 소울, R&B(Rhythm and Blues), 가스펠 등 다채로운 색깔이 녹아든 그의 음악은 밝고 편안한 분위기가 감도는 굵직한 목소리, 누구나 공감할 법한 크고 작은 인생사를 담은 가사와 어우러져 단숨에 수많은 세계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오는 25일 서울에서 첫 단독 내한공연을 갖는 포터를 미리 이메일 인터뷰로 만났다.

"운동과 음악은 비슷한 점이 많아요. 늘 혼자가 아니라 팀으로 움직이며 소통해야 하는 부분이 특히 그렇죠. 전 남들보다 음악을 찾는 데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것이야말로 제겐 정답이었습니다." 불혹을 훌쩍 넘긴 삶을 겪으며 보고 느낀 경험들을 오롯이 녹여낸 그의 재즈는 특유의 따뜻한 기운으로 청자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일종의 `힐링 송`이다. 사랑하는 아들을 향한 든든한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Don`t Lose Your Stream`, 절망의 순간에 힘을 준 어머니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그린 `Take Me To The Alley`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음악을 만듦에 있어서 "개인적 경험을 표현하는 게 가장 쉽고 좋다"며 "언제까지나 인간의 감정과 존엄성을 노래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19세기 말 미국 남부 흑인들의 음악으로 시작된 재즈는 루이 암스트롱, 듀크 엘링턴 등 거장들의 활약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오늘날 팝, 록, 일렉트로닉 뮤직처럼 보편적으로 소비되기보다는 마니아층에게 사랑을 받는 장르다.
그는 "재즈는 손쉽게 청자를 사로잡는 음악이 아니고 그렇게 되려 해서도 안 된다"며 "재즈의 매력은 복합적인 리듬으로 인간의 가장 깊은 감정부터 아주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아우른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2년 전 첫 스튜디오 녹음앨범 `Liquid Spirit`으로 그래미상을 수상한 그는 지난 5월 새 앨범 `Take Me To The Alley`을 통해 재즈라는 장르의 본질을 한층 깊이 탐구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 초청됐던 그는 "서울 공연 때 제 사인을 받으려는 줄이 엄청나게 긴 것을 보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난다"며 "이번 공연에서도 모든 에너지를 쏟아부을 작정"이라고 했다. 사시사철 한결같은 그의 `빵모자` 패션은 포터의 트레이드마크다. "전 이걸 `재즈 캡(Jazz Cap)`이라고 불러요. 음악을 하기 훨씬 전부터 전 이 모자를 썼죠. 그냥 제 스타일이에요, 하하."

공연은 25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 1899-0842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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