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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빗물‘ 40주년 채은옥이 2016년 가요계에서 사는 법
기사입력 2016.10.18 16:17:36 | 최종수정 2016.10.18 16: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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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디지털 세대와 K팝 아이돌 그룹이 가요계를 사로잡은 2016년 가을, 오직 아날로그 감성 하나로 무대에 오르는 장인(長人)이 있다.

포크 여왕 채은옥이 ‘빗물’ 40주년을 맞아 자신의 이름을 건 단독 콘서트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에 앞서 그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구 동자아트홀에서 제작발표회를 열고 모처럼 취재진 앞에 섰다.

1976년 1집 ‘빗물’로 데뷔한 채은옥은 1983년 2집 ‘어느날 갑자기’, 1985년 3집 ‘지울 수 없는 얼굴’, 1992년 채은옥 골든 앨범 등을 발표하며 한국 여성 포크 음악계를 대표하는 뮤지션으로 자리매김했다.

시크한 미모와 매력적인 허스키로 수많은 마니아팬층을 형성하며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쳤으나 개인적인 사정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채은옥의 발목을 잡은 ‘사건’은 당대 가요계를 휩쓸었던 대마초 사건이었다. 채은옥은 “당시 대마초 사건 때문에 10년 쉬었고, 노래를 접어야겠다 생각하고 결혼을 했다. 그러면서 10년 쉬고, 그리고 또 다시 노래하고 그렇게 됐다”고 말했다.

채은옥은 “중간중간 공백이 많았다. 앨범 네 장 밖에 못 냈고, 그러고 있던 터에 현 소속사 대표를 만나 좋은 계기가 됐다. 힘과 용기 자신감을 심어준 사람이다. 용기를 갖고 시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절친한 음악계 동료들과 함께 묵묵히 무대에 오르던 그에게 본격적인 활동의 계기가 된 일은 영화 ‘수상한 그녀’에 그의 데뷔곡 ‘빗물’이 리메이크 수록된 일이다.

채은옥은 “‘수상한 그녀’라는 영화 쪽에서 그 노래를 부르겠다 연락이 왔더라. 나로선 너무 좋아서 오케이 하고 개봉 후 영화를 보러 갔는데 영화 자체도 너무 재미있었고 음악도 좋아 감독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렸다. 그것도 이번 컴백에 작은 힘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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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불가항력적으로 무대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으나 이렇다 할 미련이 남진 않았다고. 채은옥은 “무대에 미련은 없다. 데뷔 때부터 너무나 많은 일을 하고 공연도 많이 했기 때문에, 철없을 때 너무 많이 해서 그 땐 좀 안 했으면 하기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일을 그리 많이 하는 걸 원하지 않고, 그냥 주어지는대로, 흘러가는대로 사는 주의”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전영록은 채은옥과의 44년지기의 각별한 우정을 과시했다. 전영록은 “채은옥과 데뷔 동기다. 무교동 쎄시봉 있기 전에 명동장이라는 곳에서 발라드, 블루스를 열창하는 채은옥을 처음 만났다. 우리가 만난지 44년 됐다. 정말 오래된 친구”라고 말했다.

첫 만남 당시 느낌에 대해 전영록은 “남자나 마찬가지였다. 정말 털털해서 쉽게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채은옥의 음악에 대해서는 “채은옥은 노래가 깊다. 그 당시 70년대는 히피문화가 알려졌었는데, ‘채은옥을 만나러 가자’는 말은 안 했고, ‘여자 김정호를 만나러 가자’ 하곤 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40년 넘는 음악 여정을 달려왔지만 최근의 빠르게 변모해가는 디지털 트렌드는 채은옥으로서 낯선 변화다. 그는 “내가 음악 할 땐 아날로그였는데 지금은 디지털로 바뀌었더라. 거기에 좀 당황하긴 했다. 지금도 아날로그가 좋다. 웬만하면 아날로그 세대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요즘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못 읽고 있다. 이해를 잘 못 하고 있다.
그래서 나는 내 나름대로의 음악 세계에서 활동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 채은옥은 “지금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며 “채은옥이라는 이름을 기억해주달라”고 당부했다.

채은옥은 오는 11월 2일 서울 삼성동 백암아트홀에서 ‘빗물’ 40주년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유익종, 김목경이 게스트로 출연한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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