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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힐을 신은 남자들…뮤지컬 킹키부츠의 드래그 퀸
`롤라` 역 정성화 강홍석, 15㎝ 하이힐 2㎏ 옷
기사입력 2016.10.18 17:06:16 | 최종수정 2016.10.18 19: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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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 관리가 제일이에요."

두 배우가 한 목소리로 토로했다. 뮤지컬 '킹키부츠'에서 드래그 퀸(여장남자) '롤라' 역으로 저녁 무대를 준비 중인 정성화 배우와 마티네 무대를 마친 강홍석 배우를 공연이 한창인 블루스퀘어에서 만났다.

제목 '킹키부츠'는 여장남자들이 즐겨 신는 허벅지까지 오는 긴 가죽부츠. 뮤지컬은 파산 위기의 신발 공장을 물려받은 찰리가 패션 감각이 남다른 드래그 퀸 롤라를 만나 재도약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2013년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토니상 6개 부문을 휩쓸고 이듬해 국내에 초연돼 화제를 모았다. '킹키부츠'가 올가을 다시 찾아왔다.

최근 두 배우는 운동에 매진 중이다. 상체와 다리를 드러내는 무대의상을 소화하려면 몸매 관리도 중요하다. 강홍석은 "원작 영화에서 롤라가 마이크를 들 때 불거지는 팔 근육이 너무 섹시했다. 롤라는 예쁘고 여성스러운 캐릭터는 아니지만 '멋진' 캐릭터다. 어제도 운동을 4시간이나 했다. 17㎏ 감량해 인생 최고로 날씬한 순간을 만끽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 역시 전작 '레 미제라블'의 장발장을 맡았을 때 86㎏이었던 몸무게를 78㎏까지 감량했다.

'올라탄다.' 두 사람은 15㎝ 힐을 그렇게 표현했다. 2㎏짜리 옷도, 두꺼운 메이크업도 괜찮다. 괴로운 건 하이힐이다. 정성화는 "이제 무대 분장은 10분, 의상은 2분이면 충분하다. 그런데 15㎝ 힐은 아무리 신어도 적응이 안 된다"고 고백했다. 그 힐의 위용은 공연 중 대사에서도 언급된다. 굽을 '강철'로 만든단다. 드래그 퀸 역으로 치자면 두 사람만 한 베테랑은 없다. 정성화는 '라카지'와 '거미 여인의 키스' 등에서 다양한 여장남자 역을 맡아왔다. 그는 "사람들은 드래그 퀸 하면 동성애를 연상한다. 하지만 롤라는 여성의 아름다움을 숭배한다. 아름다워지고 싶다는 욕망에 여자옷을 입는다. 그의 여성성은 아티스트적인 감각"이라고 설명했다. 강홍석은 초연에 이어 이번에 롤라와 두 번째로 만났다. 그는 "초연을 마치고 '이 작품은 내가 하지 못하더라도 앞으로 10년은 올라야 할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러기 위해 지금 이 무대에서 관객에게 감동을 주고 작품의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고 했다. 같은 작품에서 만난 건 처음이지만 서로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다. 정성화는 "홍석이는 팝 뮤지컬에 특화된 배우라 물 만난 고기 같다"고 칭찬했다. 강홍석은 "성화 형의 롤라는 정말 따뜻하고 친근하다. 무대 위의 미소는 그냥 만들어진 게 아니다. 살아온 삶, 고민 등이 녹아 있다"고 극찬했다.

이제 공연은 딱 절반을 지나왔다. 공연예매 사이트 인터파크 예매순위 1위가 그들이 달려온 전반부를 설명해 준다.
공연 후반부 마음가짐을 묻자 둘은 "웃기기만 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성화는 "분명 유쾌하고 즐거운 뮤지컬이다. 하지만 재미만이 전부는 아니다"며 "드래그 퀸이란 특이한 소재를 다루지만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라'라는 소중한 조언을 담고 있다. 메시지가 흐려지지 않도록 집중이 필요하다"고 했다.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 11월 13일까지. (02)1544-1555

[김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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