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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삭아삭 가을사과 나왔어요…인기작가 윤병락 ‘가을향기‘ 展
인사동 노화랑서 신작 30여점
기사입력 2016.10.19 17: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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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 위에 붉은 사과`(61.8x65cm)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한 그루의 사과나무를 심겠다"는 스피노자의 말부터, 떨어지는 사과를 바라보며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한 아이작 뉴턴까지 사과는 다양한 이야기에 자주 언급되는 흔한 과일이다.

아담과 이브는 선악과인 사과를 먹고 추방당하고, 파리스의 황금사과는 트로이전쟁을 일으킨다. 그러고 보니 백설공주를 혼절케 한 사과도 있고, 애플의 로고 역시 한입 베어 문 사과 아닌가. 사과는 인간의 타락과 욕망을 상징하면서도 인류의 희망과 혁신도 이야기한다. 한마디로 품이 넓다.

여기 사과만 14년째 그리는 한 남자가 있다. 어느새 '사과 작가'라는 닉네임이 붙은 인기 작가 윤병락(48)이다. 그가 가을 사과를 화폭에 담뿍 담아 서울 인사동 노화랑에서 개인전 '가을향기'전을 연다. 2년 만에 여는 개인전이다.

그는 사과밭으로 둘러싸인 경북 영천에서 자랐다. "사과 사세요"라며 과일 행상을 하던 어머니, 태풍으로 땅바닥에 우수수 떨어진 낙과를 주워 잼을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추억과 의미가 뒤섞인 사과를 그리기 시작한 것은 2003년부터다. 경북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그는 대구 화단에서 데생 실력이 뛰어난 젊은 작가로 일찍이 이름이 나 있었다.
'유럽이나 미국에서 파는 잘 포장된 사과나 슈퍼마켓에 진열된 사과를 그리면 좋겠다'는 생각에 붓을 들었고 '변형 캔버스'라 부르는 특별 제작 화판에서 사과를 사실적으로 그리기 시작했다.

사과와 박스의 외곽 형태대로 제작한 판에 두세 번 겹쳐서 한지를 발라 지지체를 마련한 뒤 유화 물감으로 디테일하게 그린다. 사과 박스를 위에서 내려다보는 부감법 구도도 독특하다. 그의 그림을 처음 보는 사람들은 진짜 사과를 촬영한 사진인가 싶은 착시에 한입 사과를 베어 물고 싶은 충동에 시달린다.전시는 이달 30일까지. (02)732-3558

[이향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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