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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슬픈 근현대사에 눈물이 절로 난다
기사입력 2019.03.10 0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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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온컴퍼니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공연리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슬픈 근현대사에 눈물이 절로 난다

우리의 근현대사를 되돌아보자면, 동포의 고통과 아픈 역사에 절로 눈물이 난다. 일제강점기를 시작으로, 제주 4.3 사건까지 아우르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를 보자면 민족의 아픔에 가슴속에서부터 올라온 눈물이 절로 흐른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75년부터 1981년까지 6년간 일간스포츠에서 연재한 소설가 김성종의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를 극화한 작품이다. 원작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는 드라마 최초로 일본군 ‘위안부’와 제주 4.3 등 대한민국의 근현대사에 빼 놓을 수 없는 역사를 정공법으로 담아낸 명작이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943년 일제강점기부터 해방기를 거쳐 제주 4.3사건, 한국전쟁기에 이르는 격동의 10여년을 보여준다. 일제강점기 조선인 학도병 대치, 일본군 위안부 여옥, 군의관 하림이 격동의 역사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힘들게 살아간 한국인들을 대표하며 호소력을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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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온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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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온컴퍼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런웨이 형태의 무대를 구현했다. 배우들의 동선이 잘 보이도록 무대 위로 올린 객석인 ‘나비석’을 만들었다. 배우들은 무대 양쪽에 설치된 나비석과 객석까지 총 3곳을 바라보며 공연을 펼친다.

대극장에서 보기에 드물지만 신선한 무대는 처음부터 계획된 건 아니었다. 투자사기로 인해 제작사와 작품이 큰 피해를 입으며 공연을 올릴 수 없는 상황에 몰렸지만 스태프들과 배우들이 뭉쳐 어렵사리 무대를 올리며 새롭게 만들어진 무대의 형식이다. 제작사 변숙희 대표가 “투자사기가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고 말한 것처럼 무대 위 나비석에 앉은 관객들은 때로는 만세운동을 함께하는 그 당시의 시민이, 여옥의 재판에 참석한 이들이 되기도 하며 신선한 경험을 하게 된다.

글로 쓰여진 역사는 무대 위 배우들과 만나 생생한 영상으로 되살아난다.
위안부로 끌려간 어린 소녀들의 고통에 함께 눈물흘리며, 해방의 기쁨을 함께 맛보며, 우리의 이웃과 이유없이 피를 흘려야 했던 제주 4.3사건의 슬픔을 공유하며, 아들을 잃은 여옥의 슬픔에 함께 눈물을 흘리는 건 거스를 수 없다. 관객석 바로 앞에 서서 눈물을 글썽이는 앙상블의 모습은 무대의 힘을 불어넣는 강한 힘이 된다.

여옥 역에는 김지현, 문혜원, 대치 역에는 박민성, 김수용, 김보현, 하림 역에는 테이, 이경수 등이 출연한다.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오는 4월 14일까지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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