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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노래 ‘청춘‘으로 돌아온 임현정 “고독의 끝에서 날 구한 건 음악“
지병딛고 11년만에 새 앨범
일본가서 35인 세션 직접 섭외
"`청춘`은 남편에게 바치는 곡
세월가도 변함없는 음악하고파"
기사입력 2019.03.13 17: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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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지금 저 자신이 청춘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음악적인 면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이 아직 남아 있나?'라는 의문을 수도 없이 가졌어요. 결국 그에 대한 답은 '아직도 보여줄 것이 많다'였어요."

지난 12일 오후 서울 용산구 스트라디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가수 임현정(45)은 컴백 소감을 이렇게 밝혔다. 같은 날 정오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싱글 '청춘'을 소개하는 자리에서였다. 지난해 4월 11년 만에 싱글 '사랑이 온다'로 컴백한 그는 긴 공백기가 무색할 만큼 왕성한 음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임현정은 '첫사랑'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등 수많은 히트곡으로 알려진 가수다.
1996년 정규 1집 '양철북'으로 데뷔해 특유의 감성적인 보이스로 사랑받았다. 모든 곡의 작사·작곡·편곡을 본인이 도맡아 진행할 만큼 독보적인 싱어송라이터다. 최근에는 '첫사랑'이 중국 최대 온라인 영상 플랫폼인 '텐센트비디오' 음악방송 경연곡으로 뽑히면서 화제를 모았다.

이번 신곡은 청춘을 보내고 있는 이들과 청춘을 그리워하는 모두를 위한 위로와 희망이 섞인 노래다.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오케스트라'다. 이날 사회자였던 임진모 음악평론가가 "특A급"이라고 평할 정도로 세션들 실력이 좋다. "(오랜만에 스튜디오에 돌아왔더니) 같이 작업했던 분들이 현장에서 멀어진 상태였어요. 원하는 편곡자를 찾으러 일본까지 건너갔죠." 이번 작업을 위해 일본 유명 편곡자 야마시타 고스케를 포함한 35인조 세션을 한 명씩 직접 섭외했다. '청춘'은 작년에 미리 선보였던 '사랑이 온다' '갓 블레스 유(God Bless You)'와 함께 조만간 나올 정규 6집 앨범에 실릴 예정이다.

음악을 그만둔 지 10여 년이 지나 다시 스튜디오를 찾은 기분은 어땠을까. "(작업을) 하다가 화가 나서 '그만둬야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그럴 때마다 윤종신 선배 같은 주변 선생님들에게 다짜고짜 조언도 많이 구했죠. '곡이 참 좋다. 음악 꾸준히 하길 바란다'고 건네는 말들이 힘이 됐어요."

곡을 다시 쓰게 된 진짜 계기는 극심한 외로움이었다. 그녀의 말을 빌리자면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극단적인 고독의 끝"에 머물다 온 시기가 있었다. 정확한 병명은 공황장애와 불안증. "'청춘'과 '갓블레스유'는 거의 거동조차 못하고 있을 때 쓴 곡들이에요. 저를 돌봐준 남편에게 헌정하기 위해 만들었죠. 실제로 유언장을 작성하기도 했을 만큼 인생의 끝자락에 왔다고 느꼈을 때였어요." 그녀는 2017년 말에야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하기 시작했다.
상황이 나아지자 의사가 음악을 다시 시작할 것을 권유했다. "부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새로 태어난 것 같았다"고 했다.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서는 만큼 6집 완성도에 대한 욕심도 크지만 서두를 마음은 없다. "'사랑은 봄비처럼, 이별은 겨울비처럼' 같은 곡에 아직도 댓글이 달리는 걸 보고 느껴요. 시간이 흘러도 변함 없는, 꾸준히 공감대를 형성하는 대중 음악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면 시간이 걸려도 괜찮아요."

[고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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