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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계 퇴출’ 정준영 무성의한 사과문, 등돌린 대중[MK초점]
기사입력 2019.03.13 17:51:53 | 최종수정 2019.03.13 17:5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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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 및 유포한 혐의로 사실상 연예계에서 퇴출된 정준영(30)이 직접 사과할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채, 한밤 중 보도자료 형태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정준영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정준영은 12일 밤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각 언론사에 사과문을 발송했다. 그는 이 사과문에서 “부끄럽고, 죄스러운 마음으로 지면을 빌어 인사드립니다”라고 운을 뗀 후, “저에 관하여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하여, 제 모든 죄를 인정합니다.
저는 동의를 받지 않은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하였고, 그런 행위를 하면서도 큰 죄책감 없이 행동하였습니다”고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11일 ‘SBS 8뉴스’는 정준영의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보도해 충격을 안겼다. 관련 동영상이 유포된 시기는 지난 2015년부터 10개월간이며 확인된 피해자만 10명에 이른다.

정준영의 소속사는 충격적 보도에 명쾌한 해명을 내놓지 못했고, 사태가 심각해지자 그가 고정 출연하던 KBS2 ‘1박2일’, tvN ‘짠내투어’, ‘현지에서 먹힐까 시즌3’ 제작진은 12일 공식입장을 통해 정준영의 하차와 기존 녹화분 최대한 편집 입장을 밝혔다. 정준영은 12일 오후 귀국해 14일부터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다. 13일 소속사는 정준영과 이날 부로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혀 정준영은 이제 일반인으로 돌아가 '몰카'에 대한 조사를 받고 처벌을 기다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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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영은 “공인으로서 지탄받아 마땅한 부도덕한 행위였고, 너무도 경솔한 행동이었습니다”며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이제는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저의 비윤리적이고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습니다”고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보신 여성분들게, 그리고 실망감을 넘어 분노를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저를 공인으로 만들어 주시고 아껴주셨던 모든 분들게 사과 드립니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한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습니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 같은 그의 사죄에도 대중의 반응은 냉담함을 넘어 살벌하다. 이번 사태에서 공개된 그의 당당한 태도와 그릇된 성관념, 2016년 몰카 논란 당시, 그리고 그 이후에도 그가 보인 이중적인 태도 등으로 더 이상 그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누리꾼들은 “은퇴가 아닌 퇴출” “‘미안한 척’ 열심히 연기하네” “여자들을 장난감 취급한 죄 꼭 받길” “공항 도착하자마자 연행해야 하는거 아님? 끝까지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공인으로써 지탄받는게 아니라 사람이라면 그러면 안되는 겁니다” 등의 반응으로 정준영에 대한 실망과 충격, 분노를 드러냈다.

한편, 경찰은 정준영을 출국금지 조치하고, 소환 조사를 통해 혐의를 밝힐 예정이다. 2016년 몰카 논란 당시 경찰이 정준영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하지 않은 점 등 부실수사 정황이 몇몇 매체를 통해 보도된 터라 경찰의 엄중한 조사가 전망된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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