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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교수 “승리·정준영 누구를 위한 사과문? 쓸모 없어지니 계약종료 소속사, 이해불가”
기사입력 2019.03.13 18: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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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된 빅뱅 전 멤버 승리와 성관계 몰카 촬영 및 유포 혐의로 입건된 정준영이 사과문을 발표했으나, 내용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범죄심리학 전문가 이수정 교수 역시 "누구를 위한 사과문이냐"고 지적했다.

정준영은 해외 촬영 중 12일 인천공항을 통해 급거 입국, “죄송하다”는 짧은 말만 남긴 채 도망치듯 공항을 빠져나간 후 한밤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냈다. 정준영은 “제 모든 죄를 인정한다”면서 “제가 출연하던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흉측한 진실을 맞이하게 되신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분들과, 실망감과 경악을 금치 못한 사태에 분노를 느끼실 모든 분들께 무릎 꿇어 사죄드린다”면서 “14일 오전부터 시작될 수사기관의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13일 SBS 오후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에 출연해 정준영이 올린 사과문의 진정성 여부를 지적했다. “

이수정 교수는 이게 진짜 진정성이 있는지, 본인이 쓴 글이 맞기나 한 지가 의심될 정도”라며 “활동을 중단한다고 했는데, 피해자에게 사과를 하는 건지. ‘내가 그만두면 그만 아니냐‘는 식의 사과문 같다는 인상을 지우기 어렵다”고 일갈했다.

앞서 승리가 발표한 은퇴 선언 사과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승리는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다시 한번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그동안 모든 분들께 감사했다”고 적었다.

또한 “국민들로부터 질타받고 미움받고, 지금 국내 모든 수사 기관이 저를 조사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 역적으로까지 몰리는 상황인데 저 하나 살자고 주변 모두에게 피해주는 일은 도저히 제 스스로가 용납이 안 된다”며 “YG와 빅뱅 명예를 위해서라도 저는 여기까지인 것 같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YG에 사과하는 건지 혐의 관련 피해자한테 한 건지조차 분명하지 않은 사과문”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승리, 정준영의 사과 진정성에 일침을 제기함과 동시에, 문제가 커지자 계약 종료를 알린 두 소속사에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와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는 14일 두 사람의 경찰 출석과 본격적인 조사를 하루 앞두고 13일 잇따라 전속계약 종료를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이분들이 수입이 좋을 때는 기획사에서 굉장히 소중하게 대우하고, 잘 관리를 해주다가 더 이상 쓸모가 없어지니까 이렇게 계약을 종료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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