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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성접대 혐의·버닝썬 실소주유 의혹에 ‘묵묵부답’
기사입력 2019.03.14 14:18:43 | 최종수정 2019.03.14 14: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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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성접대 알선 의혹을 받고 있는 빅뱅 전(前)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승리는 14일 오후 2시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소재 서울지방경찰청에 모습을 드러냈다. 남색 정장을 입고 굳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승리는 "국민 여러분과 주변에서 상처받고 피해 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사죄드립니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성접대 혐의를 여전히 부인하느냐”, “버닝썬 실소유자 맞느냐”, “아직도 억울하다고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이 이어졌지만, 승리는 답변을 하지 않고 경찰서로 들어갔다.
승리는 지난 1월 28일 초 자신이 공동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에서 지난해 발생한 폭행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도마 위에 올랐다. 이후 버닝썬 클럽을 두고 마약, 성폭행, 경찰유착 등 갖가지 의혹이 제기되면서 코너에 몰렸다.

그러던 중 지인들과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해외 투자자에 대한 성접대를 알선한 정황이 공익제보를 통해 세상 밖으로 알려지면서 피내사자가 됐고, 지난달 27일 경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승리는 해당 대화 내용이 조작된 것이라며 항변했지만 경찰은 승리의 혐의를 상당 부분 포착, 지난 10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승리가 나눈 카카오톡 대화에는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 직원을 비롯해 가수 정준영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대화에서 승리는 서울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유착 의혹도 변수다. FT아일랜드 최종훈이 2016년 음주운전으로 적발됐으나 사건이 무마되는 과정에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의 외압이 작용했다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가 드러난 것. 해당 대화에 승리도 참여하고 있던 정황이 이미 포착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승리는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사안이 너무나 커 연예계 은퇴를 결심했다"며 "수사중인 사안에 있어서는 성실하게 조사를 받아 쌓인 모든 의혹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현역 입대를 앞두고 있다. 사회적 공분에도 불구, 승리는 아직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 신분인 만큼 예정대로 입대할 전망이다.
경찰은 군 검찰과 합동 수사를 벌일 예정이다.

한편 승리가 연루된 이번 버닝썬 사건은 향후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된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버닝썬 사건은 마약 사건, 탈세, 성매매 등 온갖 것이 다 엉켜 있어 내용이 굉장히 많다. 경찰 연루됐다는 보도도 나와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첩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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