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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전혜빈 “‘왜그래 풍상씨’ 막장 아냐, 공감할 수밖에 없는 작품”
기사입력 2019.04.08 07:01:02 | 최종수정 2019.04.08 07: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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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은 `왜그래 풍상씨` 이정상 역으로 열연해 호평 받았다. 제공|ARK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전혜빈(35)은 22.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종영한 KBS2 수목드라마 ‘왜그래 풍상씨’(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 5남매 중 셋째 이정상 역을 맡아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2박3일간의 부산 포상휴가를 끝내고 돌아온 전혜빈은 “‘왜그래 풍상씨’가 종영한 지 얼마 안돼 아직 끝났다는 실감이 안 난다.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데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편이다. 새로운 캐릭터를 받을 때까진 정상이를 쉽게 잊지 못할 것 같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왜그래 풍상씨’는 동생 바보로 살아온 중년남자 풍상씨(유준상 분)와 등골 브레이커 동생들의 아드레날린 솟구치는 일상과 사건 사고를 통해 가족의 의미를 되새긴 드라마였다. 그러나 일각에선 보험사기를 계획하는 모습, 딸을 돈 많은 노인과 데이트하게 하는 등의 장면을 언급하며 ‘막장 드라마’가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전혜빈은 “막장이라는 생각은 안했다. 캐릭터들이 강하고, 막장보단 ‘극적’인 장면이 많았다. 그래서 저 역시 드라마를 보기 힘든 부분도 있었다”면서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재미로 보신 게 아니라 몰입해서 봐주신 것 같다. 다들 사는 게 힘들고 각박한데 드라마로 옮겨 ‘극적’으로 표현하다보니 불편한 지점이 있었던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드러냈다.

가족의 ‘간 이식’을 주요 소재로 설정한 것도 논란의 이유 중 하나였다. ‘왜그래 풍상씨’에서만 ‘간 이식’을 소재로 사용한 것이 아니라 KBS2 주말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KBS1 일일드라마 ‘비켜라 운명아’에서도 ‘간 이식’을 스토리의 주요 소재로 사용했기 때문.

전혜빈은 “‘하필이면 간이식’이라는 생각은 안했다. 간암이 암중에서도 위험하지만 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서 드라마 소재로 자주 사용된다고 하더라. 중간에 ‘하나뿐인 내편’에 출연한 유이를 만난 적이 있다. 너무 최선을 다하고 있고 훌륭한 배우더라. 같은 소재라서 욕을 먹을 수 있겠지만 더욱 으쌰으쌰하게 됐던 것 같다”고 솔직한 심정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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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빈은 "`왜그래 풍상씨`가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공|ARK엔터테인먼트

‘왜그래 풍상씨’가 막장 논란에도 불구하고 마지막까지 힘을 잃지 않고 자신들의 이야기를 해나갈 수 있었던 건 문영남 작가의 힘이 컸다. ‘우리 갑순이’ ‘왕가네 식구들’ ‘수상한 삼형제’ ‘소문난 칠공주’ ‘장밋빛 인생’ 등으로 시청률과 화제성을 잡은 문영남 작가는 또 한 번 가족 이야기로 시청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전혜빈은 문영남 작가에 대해 “엄청난 예술가”라고 평했다. 그는 “글을 쓰시지만 연기도 하시고 몰입도가 굉장히 높다. 매회 대본리딩을 했는데, 본인이 생각하신 연기를 그대로 해주시길 원하셨다. 실제로 연기를 굉장히 잘하신다. 캐릭터를 잡을 때 헷갈린 점이 있기도 한데 정확한 디렉션이 있었기 때문에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됐고, 많이 배웠다”고 문영남 작가에 대한 감사함을 전했다.

문영남 작가의 칭찬과 응원은 전혜빈을 더욱 열심히 연기하도록 만들었다. 전혜빈은 “문영남 작가님이 ‘정상아 고맙다. 진정성 있는 연기 때문에 많이 울었다’고 문자도 보내주셨다”면서 “그 무서운 작가님이 진심어린 격려를 해주실 때마다 힘이 나서 열심히 연기를 하게 되더라. 배우로서 자긍심도 느꼈다”고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전혜빈은 ‘왜그래 풍상씨’를 통해 배우로서 한 단계 성장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를 기대하게 했다. 그는 “생전 연락이 없던 PD님들에게 연락이 많이 왔다. 아직 많이 부족하지만, 나름 잘해내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피드백을 이렇게 많이 받아본 작품은 처음인 것 같다”면서 “‘왜그래 풍상씨’가 배우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왜그래 풍상씨’는 많은 분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드라마였다고 생각해요.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캐릭터들이 곳곳에 있었죠. 엄마를 용서할 수 있다거나, 가족을 이해할 수 있게 한 장면들이 ‘왜그래 풍상씨’ 속에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적어도 가족에 대한 일들에 한해선 좋은 작용을 해줄 수 있었던 드라마가 아니었나 싶어요. 저 또한 그랬거든요. 가족이 ‘짐’이 아니라 ‘힘’이었음을 확인시켜준 드라마였어요.”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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