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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하나 1억 주며 범행 입막음 의혹…경찰 조사 착수
기사입력 2019.04.09 09:23:23 | 최종수정 2019.04.09 10: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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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JYJ 박유천의 전 여자친구로 알려진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가운데 입막음용으로 공범에게 현금 1억원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8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는 황하나가 마약 투약을 입막음하기 위해 함께 투약한 인물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증언을 입수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5년 9월 황하나는 서울 논현동의 한 주택에서 대학생 조모 씨에게 필로폰 0.5g을 건네고 투약을 도왔다. 당시 초범이었던 조씨만 구속돼 법원으로부터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조씨의 판결문에는 황하나의 이름이 수차례 거론됐으나, 사법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조치를 받지 않았다.

‘뉴스데스크’는 “당시 판결문에는 황하나가 필로폰을 0.16g씩 3번에 걸쳐 조씨 팔에 주사를 놔줬다고 적시돼 있다”며 “황하나가 건넨 필로폰 전부를 조씨 혼자 9시간 만에 투약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마약 사건을 많이 다룬 전문가들은 '필로폰 0.16g만 해도 최소 성인 서너명이 투약할 정도의 분량'이라고 납득하기 어렵다는 반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는 조씨 뿐 아니라 김씨도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의 지인은 “당시 세 명이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들었다”며 “조 씨 혼자 투약한 것으로 말을 맞춘 이유는 황하나의 회유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황하나가 조씨에게 마약 혐의를 모두 떠넘기는 대신 무마용으로 현금 1억원을 건넸다”고 폭로했다. 실제로 김씨는 자신의 주변에 ‘황하나로부터 5만원 권으로 1억 원이 담긴 가방을 받았다’는 말을 수차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조씨를 소환해 당시 황하나로부터 사건 무마용으로 돈을 받고 혼자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거짓 진술을 했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또 조씨는 2011년 한 TV프로그램에 이문호 버닝썬 대표와 연인 관계로 출연하기도 한 인물로 알려졌다. 따라서 경찰은 이문호와 황하나, 조씨 등의 연관 관계도 조사 중이다.

한편 황하나는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의 권유로 다시 마약했다”며 “필로폰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의 강요로 지속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황하나가 “내가 자고 있는 사이 마약을 투약했다”고 폭로한 연예인 지인 A를 피의자로 입건하고 출국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피의자 조사를 통해 황하나의 주장이 맞는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연예인 지인 A에 대한 국과수 마약 반응 검사 등도 실시할 전망이다. A의 소속사는 “A가 현재 국내에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에 대한 공식입장은 없다”고 밝혔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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