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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피터슨 교수 “제 친구 하일 씨는 무죄”…간이시약 검사 ‘양성’
기사입력 2019.04.09 15:00:24 | 최종수정 2019.04.09 15:3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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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유림 인턴기자]

미국 브리검영대 명예 교수 마크 피터슨(73)이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60, 한국명 하일)의 무죄를 주장했다.

마크 피터슨 교수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친구 하일 씨는 무죄다. 그의 아는 사람이 죄인인데, 벌을 더 작게 받으려고 하일 씨를 가리켰다. 슬픈 일이다”며 “한 1년 동안 로버트 할리가 이것 때문에 고생했는데 경찰은 포기를 안했다”고 적었다.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도 이같은 주장을 펼쳤다. "경찰이 증거가 없으면서 로버트에 마약 투약에 대한 진술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마크 피터슨 교수는 “6개월 전 경찰에 다른 연예인이 마약 혐의로 체포됐다. 그 연예인 이름은 알지 못하지만 그가 잡혔을 때 경찰이 마약을 한 다른 사람들 이름을 대면 형량을 가볍게 해주겠다며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찰은 로버트가 마약을 했다는 아무 증거를 갖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 사건을 마무리했다. 그게 지난해 10~11월”이라며 “로버트가 의심받는 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내게 얘기했다. 자신은 그곳(마약 투약 현장)에 없었다고 이야기했는데 경찰들이 로버트가 유죄라고 확신하며 진술을 강요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마크 피터슨 교수는 “경찰들은 로버트에게 정말 예의 없이 굴었고, 최근 한국 연예인들의 마약 사건이 다시 터지면서 경찰 고위층이 연예인 마약을 잡기 위해 사건을 찾던 중 로버트를 다시 대상으로 잡고 수사를 지시한 것 같다”고 추측했다.

그러면서 “수사관들은 증거가 없다고 이미 얘기했지만, 고위 경찰이 다시 요구해 그가 다시 잡혀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보통 마약을 산다고 하면 어떤 사람으로부터 구매하지 인터넷으로 주문하지는 않는다. 또 마약을 집에서 발견했다는데 침대 밑에서 마약이 나온 건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마크 피터슨은 “누군가에게 마약 혐의가 있는데 그것을 로버트가 뒤집어쓴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마약을 한 사람이) 그의 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마크 피터슨 교수는 지난 5일 마지막으로 로버트 할리와 만났으며, 6일 미국으로 다시 출국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로버트는 평소와 똑같았다”며 “그가 평소 어떤 사람인지 경찰에 내가 다 얘기해줄 수 있다”며 경찰 조사에 응할 계획도 있다고 밝혔다.

미국 내 한국학의 대가로 꼽히는 마크 피터슨 교수는 미국 변호사 출신으로 1990년대 귀화한 로버트 할리와 같은 모르몬교(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 신자로 오랜 기간 친분을 다져왔다.

앞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로버트 할리를 8일 오후 4시 10분쯤 체포했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로버트 할리는 전날 조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변 간이시약 검사 결과에서도 양성 판정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검사를 위해 로버트 할리의 모발과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지난달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 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구매한 필로폰 양과 투약 횟수 등을 추궁하고 있다. 경찰은 로버트 할리 혼자 필로폰을 투약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조사를 마치는 대로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leewj@mkinternet.com

사진| 마크 피터슨 SNS, 로버트 할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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