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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박유천 “황하나 마약과 관련 無...인생 걸린 절박함”(전문)
기사입력 2019.04.10 18:48:00 | 최종수정 2019.04.10 19: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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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전 여자친구인 황하나에게 마약을 권한 연예인으로 지목된 것에 대해 억울함을 토로했다. 박유천은 마약을 한 적도, 다른 사람에게 권한 적도 결코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박유천은 10일 오후 6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황하나 연예인 A씨’로 지목되고 있는 것과 관련 입장을 밝혔다. 앞서 4일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는 경찰 조사에서 “2015년 처음 필로폰을 투약했으며 이후 3년간 투약하지 않다가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의 권유로 다시 마약을 했다”면서 “필로폰을 그만하고 싶었지만 A의 강요로 지속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A씨’에 대해 궁금증이 쏠렸고, 일각에서는 전 남자친구이자 약혼자였던 박유천이 ‘연예인 A씨’가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와 관련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자회견에 앞서 “황하나의 진술에 박유천이 거론된 것이 맞다”면서 “경찰에서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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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강영국 기자

이후 기자회견장에 도착한 박유천은 미리 써 온 입장문을 읽었다. 그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다. 무척 힘든 시간이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다.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결정되었으나 사회적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자숙하고 반성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다"라고 힘들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보도를 통해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생각했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라고 기자회견을 자청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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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박유천. 사진|강영국 기자

박유천과 황하나는 팬과 스타 사이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 한 때 결혼까지 약속했으나 결국 파혼하고 지난 해 5월 연인 사이를 정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유천은 “작년 초 황하나와 결별했다. 결별 후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지만, 제가 힘들었던 2017년에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기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다. 그래서 헤어진 이후 불쑥 연락을 하거나 찾아오면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하나가 헤어진 후,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저를 원망하기도 했다.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지만,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고 있다.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박유천은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받겠다”면서 “제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인을 은퇴하는 문제가 아닌 제 인생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절박함을 안고 왔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끝으로 기자회견을 마무리 했다.

다음은 박유천 입장문 전문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습니다. 무척 힘든 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용기를 내서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결정되었으나 저는 사회적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자숙하고 반성하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가도 그냥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정신과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술을 찾기도 하고, 수면제로 겨우 잠드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에서 제가 오해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습니다. 나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 것인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우선 저는 작년 초 황하나와 결별했습니다. 결별 후 황하나의 협박에 시달렸지만, 제가 힘들었던 2017년에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기에 책임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컸습니다. 그래서 헤어진 이후 불쑥 연락을 하고, 찾아왔을 때도 사과를 하며 마음을 달래주려 했습니다. 그럴 때면 고통스러웠고, 수면제를 먹고 잠든 적이 많았습니다.

황하나 역시 수면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헤어진 후, 우울증이 심해졌다고 저를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제 앞에서 마약을 복용하고 있다고 말한 적이 없었기에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습니다.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고 있습니다.
저의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는 마약을 했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습니다.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습니다.

제가 이 자리에 나선 이유는,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 활동을 중단하는 것을 넘어서 제 인생 자체가 중단되는 것이기 때문에 절박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왔습니다. 제 이야기를 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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