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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구속영장 기각…“전과·증거인멸 우려 없어“
기사입력 2019.04.10 20:35:28 | 최종수정 2019.04.10 21:4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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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60)에 대한 구속 영장이 10일 기각됐다.

수원지방법원은 이날 오전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오후 들어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 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사실에 대한 증거자료가 대부분 수집돼 있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면서 영장 기재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이에 따라 로버트 할리는 이날 간단한 절차 이후 곧바로 석방된다.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로버트 할리에 대해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로버트 할리를 지난 8일 오후 4시 10분께 체포했다.

경찰은 최근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와 관련한 첩보를 입수, 수사를 벌여오다 지난달 말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집행했다.

전격 체포 후 경찰 조사를 받은 로버트 할리는 9일 오전 1시 30분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을 떠나 유치장이 있는 수원남부경찰서로 압송됐다.

체포 이후 진행된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자택에서도 범행에 쓰인 것으로 추정되는 주사기가 발견됐다. 경찰은 정밀 감정을 위해 로버트 할리의 모발과 소변을 국과수에 감정의뢰했다.

현재 경찰은 로버트 할리의 마약 구매량과 투약 횟수, 공범 여부에 대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또한 로버트 할리와 같은 혐의로 구속된 남성 A씨는 “연인관계로 함께 마약했다”고 주장해 경찰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로버트 할리가 마약 혐의로 입건됨에 따라 그의 방송 활동은 올스톱 됐다. tvN 예능프로그램 ’아찔한 사돈연습’, KBS2 ’해피투게더4’, SBS 플러스 ’펫츠고! 댕댕트립’, TV조선 ’얼마예요?’ 등은 로버트 할리의 출연 방송분에 대한 VOD 서비스를 중단했다. 또 10일 방송 예정인 MBC ’라디오스타’ 측도로버트 할리의 출연 분량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할 예정이다.

미국 출신 국제변호사로 1986년부터 한국에서 활동한 로버트 할리. 1997년 한국으로 귀화해 이름을 하일로 바꾸고 최근까지 활발히 활동해왔다.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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