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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미소→굳은표정 귀가…9시간 조사서 무슨일? ‘묵묵부답‘ [MK현장]
기사입력 2019.04.17 19:43:09 | 최종수정 2019.04.17 19:4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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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소연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이 황하나와 마약 투약 혐의 조사를 위해 경찰 조사를 마쳤다.

박유천은 오늘(17일) 오전 10시께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출석해 9시간여의 조사를 받고 오후 7시 30분께 귀가했다. 박유천은 전 여자친구인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31)와 올해 초 필로폰을 구매해 황하나의 서울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유천은 조사를 받은 뒤 굳은 표정으로 나와 "혐의를 부인하냐", "제모는 왜 했나", "염색에 대해 경찰이 (증거인멸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냐", "조사를 일찍받고 나오는데 다음에 소환하면 또 공개로 나올 것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 귀가했다.
당초 경찰은 "이날 오후 10시 이후에 조사가 종료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경찰에 따르면 박유천이 조사를 받던 중 "조사가 길어져 피곤하다"며 "다시 와 조사를 받겠다"고 밝혀 예정보다 일찍 조사가 종료됐다. 이날 박유천은 경찰 조사에서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유천은 경찰 조사 전 검은색 정장 차림의 조금 야윈 모습으로 등장했다. 밝은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선 박유천은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박유천은 "마약 혐의 부인하냐", "올해 초 황하나 왜 만났나", "황하나가 집에서 함께 마약했고 강제투약 당했다는 진술이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나" 등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한 뒤 조사를 받으러 들어갔다.

박유천은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의혹에 대해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해왔다. 마약 혐의로 검찰에 넘겨진 황하나가 경찰 조사에서 '3년간 투약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 강요해 투약하게됐다'고 진술한 것과 상반돼 경찰 조사 결과가 주목된다.

박유천은 자신의 '황하나 연예인 A씨'로 지목되자 지난 10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저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도 없다”,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인을 은퇴하는 문제가 아닌 제 인생이 걸린 문제"라고 반박했다. 이날 경찰 자진 출석 의사를 밝힌 박유천은 변호사를 선임, 날짜를 조율해 이날 출석했다.

경찰은 하루전인 16일 수사관 11명을 투입해 박유천의 경기도 하남 자택과 차량, 휴대전화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마약 반응 검사에 필요한 모발 채취 등을 위해 박유천의 신체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황하나의 서울 한남동 주거지에 대해서도 압수수색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박유천이 체모 대부분을 제모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측은 "박유천은 콘서트 때문이라고 했으나 경찰은 의심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조사를 받는 피의자 중 제모, 탈색을 하는 경우가 있다. 탈색의 경우 간이 검사에서 음성으로 나올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박유천의 모발과 다리털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기 까지는 3주 가량 시일이 소요된다. 결백을 주장하고 있는 박유천이 이날 조사에서 어떤 진술을 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경찰은 박유천이 추후 재출석,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박유천과 다음 출석 일자를 조율할 예정이다.

ksy70111@mkinternet.com

사진| 유용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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