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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SKY캐슬’ 김보라 “충격적인 혜나 죽음, 저도 눈물 멈추지 않았죠”
기사입력 2019.02.14 07:00:01 | 최종수정 2019.02.14 07:3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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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는 ‘SKY캐슬’에서 출생의 비밀을 품고 캐슬에 들어온 ‘혜나’의 비극적인 운명을 연기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하루는 홍대 카페서 커피 마시고 있는데, 미국 분이 다가오시더니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얘기하는 거예요. 깜짝 놀랐어요.”

‘SKY캐슬’의 김혜나 역으로 인생 캐릭터를 만든 배우 김보라(25)는 “드라마 인기를 실감했냐”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어딜 가나 온통 드라마 얘기였으니 그럴 만도 했다. 인터뷰차 스타투데이 사무실을 찾았을 때도 반응은 뜨거웠다. 사인과 사진 요청이 쏟아졌다.
한컷 한컷 최선을 다해 인증샷을 찍는 유쾌한 김보라의 모습은 드라마의 ‘혜나’와는 사뭇 달랐다.

“아직은 제 이름보단 ‘혜나’로 기억하고 알아보시지만... 정말 신기한 경험들을 하고 있는 요즘이에요. 예전엔 10대들만 주로 알아봤는데, 이젠 전 연령대에서 관심을 가져주세요.”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대학 입시라는 누구나 겪게 되는 공감코드에 음모와 암투, 살인 등 자극적 소재를 버무려 비지상파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일 막을 내린 이 드라마에서 김보라는 출생의 비밀을 품고 캐슬에 들어온 ‘혜나’의 비극적인 운명을 연기했다. 치열한 오디션을 뚫고 혜나 역을 따냈지만, 아역 때부터 닦아온 연기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한 그였다.

극 중반부터 폭풍의 핵으로 떠오르면서 탄탄한 연기력을 보여줬고, 염정아 김서형 등 대선배들과 붙어도 흔들림 없는 연기로, 드라마의 인기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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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는 “감독님 미팅 때 듣긴 했지만, 혜나의 죽음이 내내 믿기지 않았다”고 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그런데, 14회 무렵 갑작스런 혜나의 죽음은 그에게도 충격이었다. “감독님 미팅 때 듣긴 했지만, 혜나의 죽음이 내내 믿기지 않았다”는 것.

“3~4개월간 같이 생활한 아이니까,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김보라잖아요. 연기할 땐 속상하거나 억울한 점이 많긴 했어요. 가진 건 없지만 ‘열심히 살려고 한 것밖에 없는데’ 하는 마음이었죠. 추락 장면을 찍을 땐 눈물이 멈추지 않았어요. 어른들에겐 당돌한하게 보일 수도 있었지만, 병원에서 마지막으로 아빠라고 부르던 장면은. 그 순간만큼은 아이다운 모습이지 않았나 싶어요. “

조현탁 감독은 ‘혜나’ 캐릭터에 대해 “가난한 캐릭터는 마냥 착해야 한다는 건 비현실적이다. 입체적인 모습이 더 현실적이라 생각했다”고 했다. “미움도 샀지만 혜나는 이 시대의 현실을 반영한 인물이라 생각한다”는 것. 김보라는 자신이 혜나 역에 캐스팅 된 건 ‘눈빛’ 때문이었다고 했다.

“사실 혜나와 예서, 두 캐릭터 오디션을 봤어요. 1, 2차 대본을 받았을 때 그 짧은 순간에도 혜나에게 더 몰입한 부분이 있었어요. 감독님도 언젠가 제 눈빛을 말씀하셨죠. 선과 악. 다양한 감정이 보인다고요.”

충격, 독기 그리고 야망으로 이어지는 ‘혜나’의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냈던 그였다. 극 초반에는 ‘캐슬’에 쓴소리를 던지는 ‘사이다’ 역할을, 준상(정준호 분)의 숨겨진 딸이라는 ‘출생의 비밀’을 기점으로 캐슬을 집어삼킬 ‘욕망 캐릭터’로 반전을 만들어내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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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라는 충격, 독기 그리고 야망으로 이어지는 ‘혜나’의 감정선을 밀도 있게 그려냈다. 사진|유용석 기자

특히 조용하지만 강력한 캐릭터를 흔들림 없는 대사톤과 섬세한 표정 연기로 생동감 있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초반엔 맑고 밝은 혜나가 8회를 기점으로 복수의 칼날을 갈기 시작했다. 그의 연기에도 갑작스런 변화가 필요했다. 선과 악의 경계를 오묘하게 줄타기 하는 복잡다단한 감정선의 연기가 쉽지만은 않았을 듯 하다.

“10대라서 마냥 독하게만 다가가지 않았어요. 미세하게 떨리는 부분을 스스로 정하고 다가갔죠. 카메라엔 잘 잡히지 않았지만 성인배우와 붙는 신에서 혜나는 항상 손을 만지작거려요. 당당하고 거침없지만 속으론 떨고 있단 거죠. 시험지 유출을 알고 오피스텔 회의실에서 김주영 샘과 독대하는 신에서도 한 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있어요. 내심 떨고 있단 걸 들키고 싶지 않은, 제 나름대로의 설정이었어요.”(인터뷰②에서 계속)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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