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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이슈] “그래, 환갑이다 어쩔래”…‘멋진 인생’ 주병진
기사입력 2018.08.10 10:06:49 | 최종수정 2018.08.10 16: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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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주병진(60)은 늘 딴 짓을 하고 산다. 그 멋진 외모로 배우가 아닌 개그맨이 됐고, 개그맨으로 잘 나가던 시절엔 갑자기 심장병 어린이들을 돕겠다며 국토종단 마라톤에 나섰다. 제주 서귀포부터 파주 임진각까지 두번이나 왔다갔다 한 그였다.

‘일밤’의 전성기를 이끌며 방송인으로 최고 위치에 있을 때는 돌연 팬티 장사를 하겠다며 사업가로 변신했다.
특유의 수완과 아이디어로 사업가로도 대성한 그는 탄탄대로 인생을 뒤로 하고 영광스런 왕관을 아낌없어 벗어던졌다. 2008년, 18년간 청춘을 바쳐 이룬 분신이나 다름 없는 사업체 대표직에서 스스로 물러났다.

그는 고별사에서 “인생의 가장 뜨거웠던 20대 후반 출발해서 오늘 이 시점까지 여러분과 함께 정말 거침없이 달려왔다. 참 많은 고통과 어려움도 있었고, 많은 기쁨과 성취감도 맛봤다”고 소회하면서 “이제 회사를 떠나면 ‘앞으로는 뭘하지?’ ‘어디로 가게 될까?’ ‘어떻게 살까?’ ‘누구를 만나지?’ ‘무슨 말을 하지?’ 또 다시 새롭게 시작해야 하는 나의 인생, 두려움이 많다. 생각이 많다”라는 말을 남기고 그냥 동네 아저씨로 돌아갔다.

주병진은 정점에 있을 때마다 예상을 깬 파격 행보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하던 일이 안돼 다른 일을 기웃거린 게 아니라, 혼신의 힘을 다해 최고에 올려놨을 때 그는 늘 박수받으며 떠났다.

20년 만에 방송에 귀환한 그는, 어느덧 환갑을 앞두고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궁금한 스타다. 쓴맛 단맛 다 본 풍부한 인생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그 말 한마디 한마디는 어록같다. 그 어떤 위인집의 구절보다 가슴을 내리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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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60부터라고 했던가. 할리우드 스타 해리슨 포드는 환갑을 맞아 귀를 뚫는 일탈을 감행했다고 한다. 주병진 역시 환갑을 앞두고 멋지고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데뷔 40여년 만에 처음으로 두 가지 일에 도전한다. 박진감 넘치는 뮤지컬 무대에도 서고, 100일 동안 가상 연애도 한다.

주병진은 오는 8월 16일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오! 캐롤’ 주인공 ‘허비’로 전격 발탁됐다. ‘하비’는 리조트 쇼의 유머러스한 MC이자 한 여자만을 바라보는 순애보를 간직한 인물.

주병진은 9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큰 산에 오르는 기분”이라며 “이처럼 높은 목표 설정은 제 인생에서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력 없는 뮤지컬 배우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 실력은 부족해도 뮤지컬 배우로 인정받고 싶다는 의미다. 방송을 시작했을 때부터 ‘실망시키지 말자’ ‘밥값은 하자’고 생각했는데 마음으로 들리는 노래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남들은 손자 볼 나이에 아직 혼자인 그는 생애 첫 연애 리얼리티에도 출연한다. TV조선 새 예능 연애 리얼리티 프로그램 ‘100일 동안만 사랑하기-연애의 맛’에 출연, 제작진이 찾아준 이상형과 100일간 알콩달콩 연애하며 사랑을 찾아간다. 진짜 연애인지 헷갈릴 정도로 감정을 쌓아가다 결국 본인도 모르게 연애를 하고 있는 자신의 진짜 얼굴을 마주하게 된다.

아직도 1등 남편감으로 꼽히는 그는 마지막 연애가 무려 15년 전이라고 털어놨다.
“나도 한때 사랑 때문에 바닥에 눈물이 고일만큼 울어도 봤다. 하지만 지금은 사랑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며 “다시 한 번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싶다”고 했다.

데뷔 후 40년 동안 개그맨, MC, 기업인, 원조 멀티테이너로 전 국민적 사랑을 받아왔던 주병진. 인생의 마라톤에서 반환점을 돌아 결승점을 향해 달려가는 시점에 보여주고 있는 그의 행보는, 절망 끝에서 부르는 희망의 노래처럼 용기와 감동을 준다.

환갑의 나이에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뮤지컬 배우 주병진’ ‘남자 주병진’의 모습은 과연 어떨까. 그의 인생 4막이 기대된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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