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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박민영 “연기한 만큼만 정직하게 평가받고 싶어요“
기사입력 2017.09.04 07: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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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영은 연기한 만큼 정직하게 평가받고 싶다고 했다. 제공| 문화창고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사극에선 절제하는 연기가 중요한 듯해요. 표정 하나하나에 많은 걸 표현해야 하죠. 한복을 입고 다소곳한 자세에서 대사를 하기 때문에 절제의 미학이 필요합니다. 현대극에서는 연기할 때 양념을 쳐도 되지만, 사극에서는 그렇게 하기 쉽지 않아요."

배우 박민영(31)은 KBS2 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 이복형제인 중종 이역(연우진 분)과 연산군 이융(이동건)의 사랑을 받지만, 혼란스러운 정세로 사랑을 이루지 못한 단경왕후 신씨인 신채경으로 등장했다. 단아한 외모로 '자명고' '성균관스캔들' 등 사극에서 주목받았던 그가 '비련의 여인' 신채경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30대에 들어선 박민영은 이전 사극 작품들과 다른 연기를 선보이려고 했다.
진성대군은 반정에 성공해 연산군을 쫓아낸 뒤 왕위에 올랐으나 단경왕후 신씨의 아버지이자 연산군의 매부인 신수근은 반정 세력에 의해 죽었다. 반정공신들은 신씨가 아버지의 복수를 할 것을 두려워해 신씨의 왕비 책봉을 반대했고, 결국 단경왕후 신씨는 삶을 마칠 때까지 중종과 이별해 살았다.

"2017년 박민영이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어요. 이동 시간에도 잠을 자는 대신 대사를 보고 공부했죠. 가장 연기에 갈증에 있던 시기에 만난 작품이에요. 촬영이 끝난 뒤 감독님에게 '연기 연습을 잘 시켜줘서 감사하다'고 인사했죠. 연기 레슨의 '진짜 사나이'인 셈이었어요."

박민영은 최고의 권력자들 사이에서 갈등하는 신채경을 표현하기 위해 고민했다. 이융은 친한 형님처럼 대했고, 이역 앞에서는 첫사랑의 애틋함에 무게를 실었다. 이융이 연정을 품은 걸 알았을 때는 혼란스러워했다.

"시청자분들께서 신채경이 왕 앞에서 제대로 의사표현을 하지 못하는 걸 아쉬워하더라고요. 하지만 당시는 조선이고, 왕에게 지켜야 하는 선들이 있던 거죠. '왕의 마음을 받을 수 없다'는 건 신채경이 조선 시대 때 연산군을 상대로 한 최대한의 표현이에요."

전작들에서 또래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던 박민영은 '7일의 왕비'에서는 선배 배우인 이동건(본명 이동곤·37) 연우진(김봉회·33)과 한 앵글에 섰다. 두 사람의 배려 속에서 박민영은 작품 속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었다.

"캐릭터에 잘 맞게 캐스팅됐죠. 이동건 오빠는 진짜 왕 같았고, 연우진 오빠는 역할처럼 수더분하면서도 강단 있었어요. 나중에는 이름보다는 이역, 이융 오빠라고 불렀죠. 이렇게 NG 없이 촬영했던 건 드물죠. 다들 모든 신을 완벽히 준비해서 정말 좋았어요."

박민영은 중국에서도 드라마를 촬영했으나 국제 정세 탓에 현지 방영이 연기됐다.
그는 "중국에서 열심히 농사를 지었는데 수확을 못 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쉽고, 반응도 궁금하다"고 했다. 중국 진출에 제동이 걸린 아쉬운 상황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연기에 대한 칭찬은 잇따르고 있다.

"연기한 만큼 평가받아 행복하죠. 연기보다 더 크게 평가받는 게 좋을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최선을 다한 만큼 평가받는 게 행복해요. 앞으로도 정직하게 한 만큼만 칭찬받는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in999@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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