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투데이

  • 뉴스
  • 스포츠
  • 패션
  • 오피니언
  • 포토
  • 게임
속보
이전 정지 다음
11월 22일 수 서울 2.9℃흐림
pre stop next

뉴스 > 스타 인터뷰 프린트 구분이미지 이메일 전송 구분이미지 리스트
[인터뷰①] 조성현 “정겨운 결혼식 사회 맡아…축가는 당분간 안해요“
기사입력 2017.09.08 07:00:08 | 최종수정 2017.09.08 07:39:59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스토리
기사 나도한마디

본문이미지

조성현은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통해 배우로 발돋움했다. 제공| 이루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2005년 예명 이루로 가수 데뷔한 조성현(34)은 이듬해 히트곡 '까만안경'으로 음악방송 정상을 차지하며 '태진아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단숨에 지웠다. 올해 데뷔 13년차인 조성현은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를 통해 한국에서는 처음 연기에 도전했다. 다른 분야에 뛰어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배우를 동경했어요. 다른 사람으로 살아볼 수 있는 합법적인 기회니까요. 재벌부터 악인까지 경험하다 보면 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될 거라고 봤죠. 감수성에도 도움이 되고, 음악적인 스펙트럼도 넓어질 것 같았어요."

조성현은 '당신은 너무합니다'에서 박성환(전광렬 분) 회장의 차남 박현성으로 출연했다.
자신의 실속을 위해 아버지의 뜻을 거스르지 않고 사는 인물이었다. 형 박현준(정겨운)이 가족과 틀어지면서 아버지의 신임을 받았고, 형과 기업 승계로 다투다가 뒤늦게 형제애를 깨달았다.

"비중이 있는 역할을 맡아 작품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하는 부담이 있었죠. 가수보다는 배우로 보여야 한다는 숙제도 있었고요. 방송 초반에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었지만, 배우들에게 많은 걸 배웠습니다. 최근에 1회부터 보고 있는데, 눈에 보일 만큼 발전했더라고요."

앨범 녹음을 위해 살을 찌운 습관 탓에 처음에는 고생도 했다. 촬영을 앞두고 다이어트를 시작했으나 예전처럼 감량이 되지 않았던 것. 50부작에 이르는 긴 호흡을 위해 식단 관리로 겨우 살을 뺄 수 있었다.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고 이중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서였다. 촬영에 들어가서는 무대와 다른 카메라에 적응해야 했다.

"가수로 무대에 오르면 무의식적으로 카메라를 보죠. 많은 관객 속에 3분 동안 무대에 있는 것과 소수의 스태프와 출연진 앞에서 연기하는 건 다르더라고요. 처음에는 카메라를 쳐다보는 것 때문에 고생했지만, 매 순간이 신기했어요."

조성현은 박현성의 아내인 고나경으로 출연한 윤아정(34)을 향한 감사한 마음도 잊지 않았다. "굉장히 열심히 하는 배우예요. 저와 붙는 장면이 많았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죠." 고나경은 맏며느리가 없던 집안에서 남편과 회사를 차지하려는 야심을 품기도 했다.

"회사를 차지하려는 인물을 묵직한 느낌으로 소화하려고 했어요. 회를 거듭할수록 형제간의 우애로 이어져 브로맨스도 전했죠. 실제로도 형이 있는데, YMC엔터테인먼트 대표예요. 저는 회사에 욕심이 없지만, 박현성의 입장에서 상상해보니 재밌었죠."

'당신은 너무합니다'는 주인공 유지나로 출연한 가수 겸 배우 엄정화(48)가 이끌어갔다. 조성현에게는 가수이자 배우 선배였다. 가수로 활동하면서도 작품을 쌓아왔던 엄정화를 보고 배우려고 했다. "엄정화 누나가 연기할 때는 가수로 보이지 않더라고요. 시청자분들이 저를 보고 '까만안경'을 떠올리면 안되잖아요. 누나의 연기적인 뉘앙스를 관찰했어요."

형제로 출연한 정겨운과는 돈독한 사이가 됐다. 작품 속에서 서로의 마음을 이해한 것처럼 두 사람은 끈끈한 동료로 발전한 것이다. "정겨운 결혼식의 사회를 보게 됐어요. 당분간 배우로서 활동하고 싶어 축가는 하지 않아요. 정겨운은 작품 후반부에 힘이 됐어요. 같이 밥을 먹거나 쉬어서 편해진 게 연기할 때도 도움이 되더라고요."

첫 드라마를 마친 조성현은 작품을 돌아보면서 "연기에 도전한 이유는 열정 때문"이라고 했다.
어린 시절부터 꿈꾸던 연기를 지금에서야 시작한 건 뜨거운 가슴이 식기 전에 하고 싶어서였다. 조성현은 이제 막 연예계 인생 제2막을 열었다.

"'이루'라는 이름을 지우기보다는 '조성현'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에게 더 가까이 가려고요. 안식처인 음악을 뒤로하고 경험하지 못한 곳에서 배우며 즐기고 싶습니다. 지금이라도 배우로 전향한 게 잘 한 결정이라고 생각합니다."

in999@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제용어사전 프린트 구분이미지 이메일 전송 구분이미지 리스트

브런치 연예
인기 포토
오늘의 화제
좌쪽이동 우측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