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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하백의 신부’ 신세경 “물공포증 있어..민폐 안 끼치려 노력”
“후배 배우 남주혁 칭찬, 초심 되새기는 계기”
“30대 기다려져, 기분 좋은 책임감”
기사입력 2017.09.13 07:00:10 | 최종수정 2017.09.13 07:3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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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백의 신부 2017’에서 의사 윤소아를 연기한 배우 신세경. 제공|나무엑터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뜨거웠던 여름, 배우 신세경(28)은 올 여름을 더욱 뜨겁게 보냈다. 최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하백의 신부 2017’의 여주인공 윤소아 역을 맡은 신세경은 서울에서 부산을 오가며 드라마 촬영에 매진했다.

종영 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신세경은 “드라마 촬영이 모두 끝난 뒤 잘 자고, 몸살도 앓았다. 긴장이 풀려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작품을 끝난 뒤 만난 신세경은 차분해졌고 홀가분해 보였다.

‘하백의 신부 2017’은 인간 세상에 온 물의 신(神) 하백(남주혁 분)과 대대손손 신의 종으로 살 운명으로, 극 현실주의자인 척하는 여의사 소아(신세경 분)의 신므파탈 코믹 판타지 로맨스를 담았다.

신세경에게 ‘하백의 신부 2017’은 만족스런 작품이었다. 그는 “연기자의 입장에서 보면 윤소아는 정말 좋은 캐릭터다. 캐릭터가 가진 서사에 흠이 없고 빼곡하고 빡빡하기 때문에 확신을 갖고 연기할 수 있었다. 그런 점에서 만족스런 작품이었다”고 자평했다.

“만족스러웠다는 표현으로는 다 표현이 안 될 정도로 감사하고 축복받은 현장이었어요. 배우부터 스태프까지 성실하고 꾀부리지 않았어요. 아역배우 출신이기 때문에 그간 현장에서 항상 막내였는데, 나이 어린 친구들과 처음 작업하는 거라 책임감이 컸고, 동생들을 챙기니까 기분이 좋더라고요.”

신세경은 특히 상대역이었던 후배 배우 남주혁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작은 부분도 몰입하려고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나 스스로를 돌아보게 됐다”는 그다.

“그 친구는 제 얼굴을 촬영하는 순간에도 자신의 감정을 200, 300% 전해주려는 친구예요. 스스로 반성하는 시간이 됐어요. 나는 상대배우 바스트를 따는 장면을 촬영할 때 단 1%라도 비교적 안심하는 마음을 가졌던 적이 있던가 고민하고, 초심을 되새기는 시간이었어요. 그 친구 앞에서 칭찬하는 건 오글거리니까 얘기하진 않았지만 감동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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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공포증`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한 신세경. 제공|나무엑터스

감사하고 배우는 시간이었지만 어려움도 따랐다. ‘물공포증’이 있다고 고백한 신세경은 “작품을 할 때마다 작가님들을 찾아뵙고 물에 빠지는 장면이 있는지 여쭤볼 정도다. 호흡기를 물에 담그는 게 불가능하다. 작가님과 스태프가 많은 배려를 해주셔서 최대한 물에 들어가지 않는 방법으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제 곧 30대에 들어서는 신세경은 “30대에 대한 기대감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항상 막내였다. 26살 기점으로 현장에 동생들이 생기기 시작했는데, 나이를 먹어가는 걸 실감하게 됐다. 기분 좋은 설렘이었다. 책임감이 커지겠지만 개인적으론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주변에 보면 사람들이 수십 번씩 직장을 때려치우고 싶다고 말해요. 저도 똑같아요. 몇 개월 씩 일하고 쉬고. 너무 힘들어 안 좋은 생각을 하더라도 할 줄 아는 게 이것뿐이고 행복을 느끼는 게 이것이니까. 그래서 책임감을 가지고 여러분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기 위해 열심히 연기할게요.”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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