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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지우 감독 “‘침묵‘ 소개? 마음을 움직이는 휴먼드라마“
“역시 최민식‧신통방통 박신혜‧재발견 이하늬”
기사입력 2017.11.09 09:23:46 | 최종수정 2017.11.09 09:5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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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으로 18년 만에 최민식과 호흡을 맞춘 정지우 감독. 제공|CJ E&M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침묵’은 지난해 국가인권위원회와 두 번째 인연을 맺은, 스포츠 인권을 화두로 한 ‘4등’ 이후 정지우 감독이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으로, 배우 최민식과 ‘해피엔드’ 이후 18년 만에 재회한 작품이기도 하다. 감독의 이름값에 더불어 최민식, 이하늬, 박신혜, 류준열 등 화려한 출연진으로 일찌감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정지우 감독은 ‘침묵’을 뻔하지 않은, 그럼에도 결국은 ‘마음을 움직이는 휴먼 드라마’로 관객에게 다가가게 하기 위해 다양한 변주를 시도했다. 모든 걸 다 가진, 자본주의 시대에 ‘왕’과 같은 존재인 한 남자가 가장 소중한 것을 잃고 어떻게 무너져 내리는가를, 부성과 자아반성을 담아 색다른 형태로 그려나간다.
개봉 하루 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정지우 감독을 만났다. 소감을 물으니, 그저 머리를 긁적이며 수줍은 미소를 짓는 그였다. “지금까지 감독님이 보여준 작품과는 조금 결이 다르다. 가장 대중적이라고 할까?”라고 인사를 건네니, “다른 건 몰라도 출연진은 가장 화려한 것 같다. 아무래도 최민식 선배님 덕분이 아니겠나”라며 또 한 번 웃는다.

“생각지도 못했던 배우들과, 제가 할 수 있는 한은 최선을 다했으니까 이제 마음을 비우고 관객들의 반응을 기다릴 수밖에요. 인기도 인기지만 기본적으로 연기도, 인성도 너무나 훌륭했던 배우들과 작업했고 그 현장의 기운이 매번 에너지가 넘치고 따뜻했기 때문에 진정 행운이라고 생각했어요. 무엇보다 18년 만에 만난 최민식이라는 배우에 대해 다시 한 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고요.”

‘침묵’은 약혼녀가 살해당하고 그 용의자로 자신의 딸이 지목되자, 딸을 무죄로 만들기 위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사건을 쫓는 남자 임태산(최민식 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원작은 중국영화 ‘침묵의 목격자’. 원작의 매력에 한국 정서에 맞는 리얼리티를 가미해 정 감독만의 시선 속에서 재탄생했다.

정 감독은 “‘침묵’은 금이다. 때론 우리가 진실이라고 믿는, 많은 말들이 만들어낸 현실적 진실이 진짜가 아닌 순간들이 많다”면서 “원작의 재치 있는 아이디어를 가져오되 관객들이 자칫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어떻게 몰입해 빠질 수 있을지, 적정한 ‘리얼리티’에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담으려고 애썼다. 그 진심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 뿐”이라고 말했다.

“우리 영화를 둘러싼 많은 수식어들이 있는데, 진범을 찾는 법정스릴러이기도 하고 형사물의 느낌도 있고, 심리스릴러의 느낌도 있고…하지만 결국은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마음이 움직이는 휴먼 드라마라고 소개하고 싶어요. 거짓말도 과장도 완전한 판타지도 아닌 마음을 담은 ‘인간’의 내면을 그린 작품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웃음)”

정 감독은 “작품 자체에 대한 기본적인 애착도 크지만 매 지점을 함께 고민해준 최민식 배우를 비롯해 반짝거리는 빛나는 배우들의 덕을 많이 본 것 같다”면서 “모두가 제 역할을 기대 이상으로 너무나 잘 해줬다. 특히 처음 보는 배우들도 상당히 많았는데 놀라움의 연속이었다”고 애착을 드러냈다.

“최민식 배우는 연기력은 말이 필요 없고…젊은 배우들이 함께 하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하는 굉장히 많은 매력과 내공을 지닌 배우에요. 상대방의 능력을 최고치로 이끌어주는 선배이자, 현장을 이끌고 감독의 진짜 동반자가 돼주는 창작자이고요. 18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히 반짝거릴 수밖에 없는 이유죠.”

이번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춘 박신혜에 대해서는 “그저 놀랍고 기특했다. 어릴 적부터 이 세계에서 많은 일을 겪으며 성장해왔을 텐데 어떻게 저렇게 해맑고 곧고 건강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었다”며 허허 웃었다.

또한 이하늬에 대해서는 “이 정도로 감수성이 높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자신의 신에 있어서 어마어마한 에너지와 예민함을 지닌 배우였는데 카메라만 꺼지면 그저 털털하고 귀여운 후배더라. 타고난 감성이 풍부한 친구라는 걸 느꼈다.
발견된 보석의 또 한 번의 발견이랄까”라며 뿌듯해 했다.

정 감독은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 다시금 함께 하고 싶은 배우들이었다. 그만큼 너무나 고마운 마음 뿐”이라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고민하고 최선을 다했다. 관객들에게도 잠깐의 사색을, 무언가 잊고 지내는 어떤 것을 되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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