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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정석용 “정치에 아이 이용, 명세빈에 뺨 맞아도 쌌다”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 백영표 역 정석용 인터뷰
기사입력 2017.12.06 06:01:07 | 최종수정 2017.12.06 09: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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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용은 ‘부암동 복수자들’ 백영표에 대해 “완벽히 악역다웠다”고 평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의 변신은 무죄다. 배우 정석용(46)의 연기 변신 역시 무죄였다.

사람 좋은 인상으로 소시민의 삶을 대변하는 옆집 아저씨나 평범한 가장을 연기하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갔던 정석용이 연기 변신을 꾀했다. 인기리에 종영한 tvN 수목드라마 ‘부암동 복수자들’에서 남들이 보기엔 인자하지만 술만 마시면 돌변하는 두 얼굴의 남편 백영표로 변신해 열연을 펼쳤다.
최근 서울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부암동 복수자들’ 종영 인터뷰에서 만난 정석용은 백영표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선한 모습으로 돌아와 있었다. 그는 “‘부암동 복수자들’을 많이 보신 것 같더라. 드라마도 괜찮았고 캐릭터도 임팩트 있어서 인지 많이들 알아보신다”고 주변의 관심이 기쁜 듯 민망한 듯 웃어보였다.

정석용은 ‘부암동 복수자들’ 첫 방송부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서울시 교육감 후보로 바깥에선 존경 받는 인물이지만 실상은 아내 이미숙(명세분 분)에게 폭력을 일삼는 냉혈한 백영표로 완벽 변신했기 때문. 정석용의 완벽한 연기 때문이었을까. 시청자들은 더더욱 백영표에게 분노했다.

정석용은 “그렇게 강렬한 반응이 나올 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첫 방송으로 캐릭터가 완전히 잡힌 것 같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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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차 배우 정석용은 여전히 "현장에서 일할 때가 제일 재밌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그는 기혼으로 오해 받곤 하지만, 사실 미혼이다. 그래서 정석용은 “아내를 때리는 남편 역할은 오히려 연기가 수월했다. 하지만 부성애를 표현하는 건 잘 모르겠더라. 마지막에 아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부분이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그러나 오랜만의 연기 변신은 정석용에게 만족감을 가져왔다. 그는 “나쁘려면 완전히 나빠야 한다. ‘부암동 복수자들’ 속 남자 3인방 중 가장 복수 당할 만한 캐릭터였다. 캐릭터로써는 좋았다. 완벽히 악역다웠다”고 말했다. 다만 “아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내가 봐도 막말로 쓰레기더라. 그러니까 명세빈에게 뺨을 맞지 않았겠나. 뺨을 맞아도 쌌다”고 캐릭터의 부정적인 부분에 대해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부암동 복수자들’ 종방연에 참석하지 못해 아쉬워하던 정석용은 “아내 역할로 고생해준 명세빈씨에게 문자라도 보내고 싶은데 번호를 못 따서 아쉽다.
많이 피곤해 했는데 잘 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꾸준히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지만 밤을 새운 건 정말 오랜만이라는 정석용이다. 그래도 정말 재밌었다는 정석용의 배우 인생은 계속된다. “저는 일할 때가 제일 재밌어요. 대충 요령껏 하려고 하고, 예전보다 열정은 많이 떨어진 것 같지만요. 하하. 그래도 현장에서 일할 때가 제일 재밌어요. 최고의 취미이자 특기가 연기라고나 할까요. 덕업일치? 비슷한 것 같아요. 재밌는 일을 하는데 돈도 주고. 뿌듯합니다. 하하.”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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