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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임수정이 보여준 톱스타의 책임감
“독립영화의 다양성, 한국 영화의 힘이자 미래”
“‘미투’ 운동 지지, 현실적 도움 되고파”
기사입력 2018.04.16 07:00:02 | 최종수정 2018.04.16 07:3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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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은 다양한 독립영화의 등장을 응원했다. 제공 | 명필름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지금도 제가 어떻게 배우가 됐는지 신기해요. 사람들 앞에 서는 게, 관심을 받고 누군가에게 영향을 끼친다는 게 여전히 무섭고 떨리는 데 말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은 확실해요. 저는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거든요. (웃음) 그리고 이젠 오랜 기간 활동해온 배우로서 조금은 책임감이 커진 것도 사실이에요. 다양한 장르의 영화가 만들어지고 사랑 받아야 배우들도, 관객들도, 우리 영화계도 더 발전할 수 있을 테니까요. 상업 영화에서 활동하는 배우들과 감독들이 작은 영화와 새로운 도전에도 관심을 갖고 협업해 간다면 더 좋겠죠. 그런 면에서 ‘당신의 부탁’은 더 반갑고 애정이 커요.”

(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임수정이 영화 ‘당신의 부탁’(감독 이동은)에 각별한 애정을 보인 이유이기도 하다. 톱스타 임수정이 스스로에게 한 약속이자 책임감이고, 꿈의 실현인 것.

임수정은 “유독 ‘다양성 영화’에 애착이 큰 것 같다”는 말에 “우리 영화계의 미래이자 근본적인 힘이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그는 “몇 년 전부터 크고 작은 영화제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며 다양한 독립영화들을 보게 됐다. 상업 영화에서 선보이는 장르적 한계를 뛰어 넘은 신선하고 놀라운 작품들이, 인재들이 정말 많더라”라며 눈을 반짝였다.
이어 “중앙 무대가 아닌 다른 곳에서 영화에 대한 살아 있는 열정과 무한한 가능성을 지켜보면서 정말 가슴이 뛰었다. 도울 수 있는 게 있다면 돕고 싶고, 어떤 책임감도 느꼈다”며 “이런 다양성이 잘 키워져야 한국 영화의 힘이 길러지고 나아가 지금의 현실적 한계가 조금씩 무너지며 밸런스를 맞춰 가는데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에 참여하면서 상업 영화에서는 결코 만날 수 없는 캐릭터를 연기해서 좋았고, 이런 좋은 작품을 누군가에게 소개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뿌듯해요. 전 세계적으로 여성 캐릭터가 워낙 없고 쓰임도 제한적인게 현실이지만 이렇게 보다 다양한 영화들이 만들어지고, 많은 이들이 함께 건강한 목소리를 내고 노력한다면 점차 나아질 거라고 믿어요. 뭔가 문제점이 있고, 안타까운 건 알지만 사실 현실적인 해결점을 찾는 게 뭐든 쉽진 않으니까요. 하지만 분명 그 문제의식을 인식하고 보다 건강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노력하고 목소리를 내다보면 달라질 거라고 믿어요.”

그는 “문소리 선배님의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를 보면서도 얼마나 놀랍고 자랑스러웠는지 모른다”면서 “저예산 독립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너무나 재기발랄하고 신선하고 재미있더라. 이런 다양한 시도들이 계속 일어나고, 어떤 식으로든 나 역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최근 우리 사회의 최대 화두인 ‘미투 운동’에 대해서도 응원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임수정은 “그분들의 용기에 진심으로 박수를 보내고 싶고 적극 지지한다”면서 “하지만 이 응원하는 마음이 현실적으로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다. 필요하다면 어떤 도움이든 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무엇보다 그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이고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수정의 첫 엄마 연기로 화제를 모으는 ‘당신의 부탁’은 가족에 대한, 구체적으로는 ‘엄마’에 관한 이야기다. 사고로 세상을 떠난 남편의 아들에게 법적인 엄마로 남겨진 효진(임수정)과 자신이 기억하는 친엄마를 찾아다니는 종욱(윤찬영)의 만남과 성장을 담는다.

효진으로 분한 임수정은 섬세한 감정 연기의 절정을 보여준다. 상실 혹은 죽음의 애도 후 벌어지는 일상 속 내면의 파동을 깊이 있게 보여주며, 엄마 역할에 아직 준비가 덜 됐지만 그 역할을 스스로 선택하고 수행하며 성장해가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낸다.


감독은 그저 관계를 맺는 모든 이들이 누군가의 ‘엄마’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물보다 진한 피, 때로는 피보다 진한 ‘정’, 아니 진하든 진하지 않든 ‘어쨌든 가족’이라는 한층 넓은 시각에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좁게는 엄마라는 역할에 대해 나아가 현대 사회에 존재하는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더 나아가 선택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그리고 이를 통해 가족의 문턱을 낮춘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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