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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인터뷰] ‘장산범‘ 박혁권 “제 유머요? 4할대 넘는 아시아 상위권이죠“
기사입력 2017.09.14 04: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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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녀 검색어 1위 박혁권.` 박혁권은 많은 이들이 유부남으로 알고 있지만 완벽한 총각이다. 그러나 많은 작품에서 유부남, 또는 아빠 역할을 맡고 있는 박혁권은 당분간 가족 이야기는 자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EW 제공

[더팩트|권혁기 기자] 1971년 생으로 올해 마흔 여섯살인 배우 박혁권은 많은 사람들이 유부남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는 화제의 드라마 '밀회'로 대형 포털사이트 싱글녀 검색어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이미지를 쇄신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박혁권에게는 자꾸 '가정적인 역할'이 주어지고 있다.

최근 종영된 '초인가족 2017'에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아버지상을 완벽하게 연기했다.

아내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딸의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최신 랩을 외워 부르거나 '버카충'(버스 카드 충전)과 같은 신조어 외우기에 여념이 없었던 나천일은 박혁권 그 자체로 보였던 게 사실이다.

배우 조재현이 감독 데뷔작'나홀로 휴가'에서는 바람난 가장 강재로 분했다.

이어 '아빠는 딸' '특별시민' '택시운전사'에서 특별한 출연을 했지만 그래도 미혼인 박혁권에게는 '가정'의 이미지가 강하다.

영화 '장산범'(감독 허정·제작 드림캡쳐)에서 아내 희연(염정아 분)과 딸(방유설 분), 어머니(허진 분)를 데리고 장산으로 이사온 민호로 분한 박혁권 역시 그런 사실을 알고 있다.

박혁권은 최근 서울 종로구 팔판동 카페에서 <더팩트>와 가진 인터뷰에서 "제 나이대가 노총각은 할 수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가장 또는 이혼남"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그는 "가족 위주의 이야기는 당분간 자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다음은 조만간 '셀프 안식년'으로 최장 1년은 쉴 계획이라는 박혁권과 나눈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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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혁권은 작품 선택의 기준 1순위로 `소화할 수 있는 역할`을 꼽았다. 그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을 연기하길 바라면 거절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NEW 제공

-'유부남' 얘기도 했지만 작품 선택 기준이 궁금하다.

우선 제가 그걸 소화할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그 다음 스케줄도 따져보고, 감독님이나 제작진을 보는데 1차적으로 '내가 이걸 할 수 있을까?'입니다.

감독님이나 작가님이 의도한 걸 제가 연기할 수 있어야 하니까요. 저에 대해 오해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제 유머 타율이 4할대(?)쯤 되니까 몸 쓰는 개그를 할 줄 알고 제안하시기도 하더라고요. 저는 몸개그는 자신이 없거든요. 때로는 제가 갖고 있지 않은 부분을 연기하길 바라시는 경우에 거절하기도 하죠. 제가 할 수 없는 부분이면 진짜 현장에서 힘들거든요.-잠깐, 유머 타율이 4할대라니?저 꽤 하죠. 4할 이상은 되지 않나요? 아시아 상위권 개그라고도 하는데.(주변 폭소) 이렇게 말하면 딴지 거는 사람들이 많은데 항상 다 웃어 놓고 그러더라고요. '초인가족' 때도 (박)선영 씨랑 많은 분들이 다 웃어 놓고 '안 웃기다'고 하더라고요. 빈정 상하게요. 하하. 저는 유머 연습도 합니다.

예전에 연극할 때는 막이 오르기 전에 미리 사람들을 웃기려고 연습하기도 하고 계획을 짜기도 했죠.(이후 박혁권은 지방 무대 인사에서 할 유머라며 취재진 앞에서 몇몇 얘기했고, 취재진은 '부디 다시 한 번 생각해보셔라'고 말렸다.

)-영화 얘기로 돌아가, 연기하는데 어려웠던 지점이 있다면?희연이역할이 상황에 따라 극으로 가는데 남편인 제가 어디에 있느냐에 따라 희연이의 감정이 극대화 될 수 있고 반대로 갈 수 있어서 그런 부분에 있어 감독님과 수위 조절을 했던 것 같아요. 사실 시나리오 자체를 놓고 본다면 다이나믹한 사건이 많지는 않죠. 소리와 영상의 효과가 차지하는 부분이 많아서 최종본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지기도 했어요. 감독님이 직언하시는 스타일은 아니시더라고요. 저한테 '좋은데 한 번 더'라고 하시길래 '그럼 안 좋다는 거잖아요'라고 했죠.(웃음)-처음 책을 봤을 때 느낌은 어땠나?사건이 다양하거나 자극적인 사건이 나열되지 않아 오히려 심플하고 세련된 느낌이었죠. 괜히 무섭게 하려는 목적의 사건을 가져오지 않아 깔끔했던 것 같아요. 배우들도 정확히 감정을 준비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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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력 잃어버린 연기 못하면 매장당해요. `장산범`에서 짧지만 맹인 연기를 했던 박혁권은 후배들 보기 부끄럽지 않게 연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NEW 제공

-극 중 시력을 잃어버리는 연기를 한다.

어렵지는 않았나?어렵다기 보다는, 그 부분은 1차원적인 표현의 연기인데 제 연기가 믿음을 주지 못하면 큰일이겠다 싶었죠. 그래서 부담스럽기도 했고요. 관객들이 제가 눈이 멀었다는 것을 믿지 못하면 영화는 망한다고 생각해 신경을 많이 썼어요. 제가 한 맹인 연기는 레벨 1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연기를 못하면 업계, 즉 선수들끼리는 매장당할 수 있죠. 역도선수가 허리가 좋지 않다? 이건 기본이니까요. 패널티킥을 실추한 호날두 같은 느낌이죠. 선배보다 후배들을 못 쳐다볼 것 같았어요. '내가 맹인이다'라고 의식하려고 하는 것도 문제이지만 의식하지 않으려 해도 문제거든요. 그냥 하면 되는게 정답인데 그게 힘들고 그런 부담감이 더 힘들게 하죠.-'나홀로 휴가' 때는 친구였던 이준혁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아우. (이)준혁 씨 무속인 연기는 아시아 최고급인 것 같아요. 이번 영화 레전드죠. 몸을 진짜 잘 쓰거든요. 영화에서 고개를 심하게 터는 장면 있죠? 저는 CG인줄 알았는데 본인이 직접 했다고 하더라고요. 처음 봤을 때는 놀랐는데…. 다음에 볼 때는 안쓰럽더라고요.-이준혁의 역할과 바꿔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완성된 영화를 보면서 '내가 해봤으면 어땠을까?'라고 생각은 해봤어요. 다른 색깔이 나왔겠죠. 본인만의 강한 개성이 있어 굳이 역할을 바꾸고 싶은 생각은 들지 않았지만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은 했습니다.

-차기작은 어떻게 되나?계획은 셀프 안식년을 가질려고 해요. 최장 1년이 될 수도 있어요.(옆에 있던 매니저는 나중에 얘기하자고 했다.

) 통장에 얼마 있는지 저 친구도 알거든요. 하하. 공연을 다시 해볼까 생각도 하고 있어요. 약간 쉴 타이밍이긴 한데, 연기적인 부분을 다시 생각해보고 싶기도 하거든요. 그 일환으로 연극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초인가족'을 6개월동안 하다보니 미각이 둔해지는 느낌이었어요. 관성적으로 연기하고 싶지 않은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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