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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운전사·라라랜드에 울고 웃고…老배우 나문희의 연기에 빠져들었다
76세 나문희, 압도적 여배우 1위…송강호 `쌍천만 배우`로 남자 1위에
아카데미 휩쓴 `라라랜드` 최고 외화로
기사입력 2017.12.05 17: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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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이 뽑은 올해의 배우·영화
매일경제·CGV리서치센터, 850명 관객 공동 이메일 설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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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관객의 예술이다. 관객 없인 존재할 수 없기 때문이다. 수많은 대중을 염두에 둔 기획형 상업영화든, 소수의 시네필이 찾는 예술영화든 마찬가지. 보는 이를 전제하며 만들어지므로, 제 운명을 관객에게 내맡겨야 한다. 그럼, 저물어가는 2017년 한 해 관객이 꼽은 최고의 영화는 뭘까. 이 나라 관객은 어떤 영화를 즐겨 봤고, 어떤 배우를 사랑했을까. 매일경제가 최근 CGV 리서치센터와 함께 그 의문을 풀어봤다.
지난 11월 28~29일 양일간 CGV 방문 고객에게 이메일 설문을 돌려 852명에게서 답변을 받아낸 것.

관객에게 물은 작품은 1월 1일부터 11월 28일까지 상영한 국내외 작품 30편씩을 대상으로 했으며, 배우는 이 기간 한국 영화 주요 작품들에 출연한 남녀 배우 15명씩을 엄선해 질문했다.

올해의 영화 '택시운전사' '라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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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없었다. 관객이 꼽은 올해 최고의 한국 영화는 지난여름 1200만명을 모은 '택시운전사'였다.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소재로 한 이 영화는 무려 60.9%의 응답자가 1위로 낙점했다. 범죄 액션물 '범죄도시'가 2위, 위안부 소재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가 3위였고, '노무현입니다'(4위) '청년경찰'(5위) '남한산성'(6위)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택시운전사' 배급사 쇼박스의 최근하 영화사업부문 팀장은 "송강호를 비롯한 배우들의 열연과 사회적 분위기, 재미와 감동을 함께 가져간 점 등을 관객들이 좋게 봐주었던 것 같다"고 했다.

반면 관객이 꼽은 올해의 외국 영화는 '라라랜드'였다. 지난해 12월 개봉해 올 초까지 350만여 관객을 모은 이 영화는 연초 가장 화제가 된 외화 중 한 편이다. 지난 2월 '문라이트'와 호각을 겨루며 아카데미 감독상을 비롯해 5개 부문을 수상한 영화로, 응답자 27.8%가 1위로 꼽았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사랑과 이별, 이상과 현실이라는 보편적 테마를 클래식한 감성에 바탕한 현대적 영상과 음악의 조합으로 완성시켰다"며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사랑받은 이유"라고 짚었다.

'나문희' '송강호' 충무로를 빛내다

좋은 영화, 좋은 배우를 알아보는 건 관객들이다. '택시운전사'와 '라라랜드'가 올해의 영화였다면, 올해의 배우는 다음 두 사람이었다. '아이 캔 스피크'에서 위안부 할머니 나옥분으로 분해 온 국민 가슴을 절절히 울린 나문희, '택시운전사'의 소시민 가장 김만섭으로 이 시대 가장들의 초상화를 그린 송강호.

특히 76세 노배우 나문희가 단연 눈길을 끈다. 68.9%라는, 거의 70%에 가까운 지지율로 최고의 여배우에 꼽힌 것이다. 여배우가 주인공인 영화가 거의 만들어지지 않고, 노배우는 더더욱 외면받는 한국 영화 풍토를 감안할 때 매우 기념비적인 일로 다가온다. 강유정 영화평론가는 "한국에 여성 영화가 없어서 안 되는 것이지 안 돼서 없는 게 아니라는 방증"이라며 "앞으로 보다 다양한 캐스팅, 다양한 연령대 영화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올해의 남자 배우는 이견 없이 송강호였다.
49.5%에 달하는 대중이 송강호를 1위로 꼽았고, '범죄도시' 마동석, '박열' '아이 캔 스피크'의 이제훈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눈여겨볼 건 '특별시민' '침묵'에 출연한 최민식이 10위에 머물렀다는 점이다. '명량'(2014) 이래 별 다른 흥행작 없이 대중에게 외면받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영화계 관계자는 "2017년은 송강호가 최민식, 황정민 등을 제치고 진정한 '쌍천만 배우'로 등극한 해"라며 "마동석의 스타화, 이제훈의 발견, 최민식의 대중 외면도 눈여겨볼 점"이라고 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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