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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처럼…한국영화 해외 先판매 가속화
높아진 한국 영화 위상에 시나리오·일부 영상만으로 국내 개봉전 외국에 판매늘어
`신과 함께` 아시아서 돌풍…넷플릭스통해 전세계 동시상영도
기사입력 2018.01.09 17:10:24 | 최종수정 2018.01.09 19:4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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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홍콩 포스터`. [사진 제공 = 롯데엔터테인먼트]

1000만 영화 '신과 함께'는 지난해 국내 개봉일 전에 이미 해외 103개국으로 선판매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안 필름 마켓에서 아시아 13개국에 먼저 팔려나갔고, 이후 아메리카 필름 마켓에서 북미, 중남미, 오세아니아, 유럽 등 90개국에 추가 판매된 것이다. 강동영 롯데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완성본이 아닌 10분가량 푸티지(Footage·오프닝이나 하이라이트 편집 영상)만 보고 해외 바이어들이 구매 의사를 속속 타전한 케이스"라고 했다.

한국 영화의 '선판매 후개봉'(해외에 먼저 팔고 국내 개봉) 트렌드에 변화가 일고 있다.
완성본이 아닌 짤막한 일부 영상이나 시나리오 정도만 보여주는 것으로 해외에 대거 선판매되고 있어서다. 과거 각종 영화제 필름마켓 등에서 완성작을 보여준 뒤에야 판매 의사가 타진되던 것과는 사뭇 다르다. 그만큼 한국 영화와 감독, 주요 투자·배급사들에 대한 해외 인지도가 높아졌다는 방증이다.

롯데엔터테인먼트 세일즈 담당 관계자는 "짧은 영상만 보여줘도 CG 구현 수준, 영화적 감성도, 액션 품질 등에 대한 판단이 이미 끝난다"고 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또한 "과거 영화제에선 완성작을 선보인 뒤라야 구매 문의가 이뤄졌는데 지금은 '스토리라인'만으로도 팔린다"며 "그만큼 한국 감독과 투자사, 배급사 인지도, 한국 영화 전반에 대한 인식 수준이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했다.

변화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최근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불리는 일군의 영화들은 해외 각국과 '동시기 개봉'하는 추세가 본격화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가 해외 각국과 동시 또는 동시기 개봉하는 경우는 예전부터 흔했으나, 거꾸로 한국 영화가 해외에서 동시기 개봉이 이뤄지는 경우는 거의 전례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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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례로 국내 개봉과 동시기에 대만(지난해 12월 22일)과 태국(12월 28일), 베트남(12월 29일)에서 개봉한 '신과 함께'가 대표적이다. 개중 대만은 개봉 2주차에 '쥬만지:새로운 세계' '스타워즈:라스트 제다이' 등 쟁쟁한 할리우드 대작들을 물리치고 2위에 올라서더니, 3주 연속 대만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베트남 박스오피스 2위, 태국·인도네시아에서는 각각 3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11일에는 홍콩 53개 극장 중 51개 극장에서 개봉한다. 홍콩에서 개봉한 한국 영화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최근 국내 관객 400만명을 돌파한 '1987' 역시 '신과 함께'와 대동소이하다. 이 영화도 뉴욕, 시애틀, 시카고, 워싱턴DC 등 북미 주요 주들과 대만 등 동남아 각지에 시나리오와 트레일러 영상만으로 선판매됐다. 최윤희 CJ E&M 해외배급팀 팀장은 "국내 대형 배급사들 영화는 기존에 축적된 신뢰도가 있어 일찍이 해외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인다"고 했다.

'1987'은 국내 개봉일(지난해 12월 27일)과 동시기인 29일 미국 LA에서 해외 선개봉했다. 현지 반응이 좋아 오는 12일엔 뉴욕, 샌디에이고, 댈러스, 시카고, 뉴저지, 애틀랜타, 시애틀, 토론토 등 북미 전역으로 확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외에 대만(12일), 싱가포르(2월 1일), 홍콩과 마카오(3월 8일), 오는 연말엔 일본까지 순차 상영에 들어간다.


국내에서 436만 관객을 모은 '강철비' 또한 독특한 케이스다. 1000만 영화 '부산행'(2015)을 내놓고, 지난해 넷플릭스 영화 '옥자'를 배급한 NEW는 이번에 '강철비'와 '염력' '반드시 잡는다' 3편을 넷플릭스와 판권 계약했다. 이들 작품은 추후 넷플릭스라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경유해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상영된다. 세 작품의 해외 판매를 담당한 김재민 콘텐츠판다 대표는 "콘텐츠 파워를 중시하는 넷플릭스와 NEW의 글로벌 유통 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라며 "해외 시장에서 그만큼 한국 영화가 주목받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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