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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현장 NOW]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스포일러와의 전쟁
`어벤져스` `쥬라기 월드` 등 개봉일 직전에 시사회 맞춰 스포일러 사전 차단 사활
리뷰 엠바고 서약까지
기사입력 2018.06.13 17:31:29 | 최종수정 2018.06.13 19: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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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리뷰 엠바고(보도유예) 서명하고 가세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기자 시사회를 가면 티켓 창구에서 자주 듣는 말이다. 스포일러(영화의 일부 내용이 미리 발설되는 것) 차단을 위한 사전 조치 차원이다.

가까운 예가 있다. 1100만 관객을 모은 '어벤져스 : 인피니티 워'는 개봉일(4월 25일) 하루 전 시사회를 열었다.
시사회 시간은 오후 4시 30분. 영화 상영 전 티켓 창구 한쪽에서 기자들이 일일이 리뷰 엠바고 서명지에다 이름과 소속 매체, 연락처 등을 적시해야 했는데, 온라인 기사 노출이 가능한 시점은 개봉 당일 오전 7시였다. 지난 6일 개봉해 흥행 중인 '쥬라기 월드 : 폴른 킹덤' 또한 그랬다. 개봉일 하루 전날 오후 4시 30분께 시사를 가졌고, 리뷰 엠바고는 개봉일 오전 4시였다.

하나 더 눈여겨볼 것은 외화 블록버스터들의 개봉일과 시사회 날짜 간 간격이다. 최근 그 간격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앞선 두 영화만 그런 것이 아니다. 흥행 참패작인 '퍼시픽 림 : 업라이징'(3월 22일 개봉)과 '툼레이더'(3월 8일) 시사회는 각각 개봉 하루 전인 21일, 이틀 전인 6일에 열렸다.

이 같은 풍경엔 여러 이유가 있을 것이다. 첫째는 앞서 말한 스포일러 문제다. 매체는 넘쳐나고 리뷰 기사 또한 차고 넘친다. 자연히 조심성 없이 쓰여진 리뷰들로 인해 스포일러 문제가 빚어진다.

둘째는 개별 작품에 대한 자신감이다. 프랜차이즈 영화들의 경우 언론 시사로 미리 입소문을 낼 필요가 사실, 별로 없다. 기존 팬층이 두꺼울수록 더더욱 그렇다. '어벤져스' 시리즈가 한 예다. 굳이 언론 매체들에서 왈가왈부하지 않아도 흥행할 영화는 흥행하는 것이다.

셋째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전 세계 동시 개봉 추세다. 자연히 시사회 날짜 또한 시차를 고려하고서 개봉일 하루 이틀 전으로 맞춰진다. 해외 직배사들로부터 수직으로 리뷰 엠바고 지침이 내려오기에 국내 홍보·마케팅사들은 이를 철저히 따라야 한다.


그러나 이 모두 다시금 스포일러 문제로 환원된다. 애초에 줄거리 노출 위험만 없으면 만사형통인 문제여서다. 하지만 그런 세상의 도래는 당분간 요원하지 싶다. 스포일러와의 전쟁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니 말이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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