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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놈‘ vs ‘암수살인‘…악역이 대세네
3일 동시 개봉한 두 영화
톰 하디, 주지훈 내세워
독특한 악역 선보이며
나란히 박스오피스 1·2위
기사입력 2018.10.08 17: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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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적인 악인 한 명이 진부한 도덕주의자 열 명보다 나을지도 모른다. 물론 영화에 한한 얘기다. 악인이 주인공인 영화 '베놈'(감독 루벤 플라이셔)과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이 지난 3일 동시 개봉해 극장가를 휩쓸고 있다.

8일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두 영화는 나란히 박스오피스 1, 2위를 점하며 사이 좋게 관객들을 흡수 중이다.
'베놈'은 개봉일 무려 74만557명의 관객을 모아 개봉 5일째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내 지키고 있다. 누적 관객 수는 208만1149명으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데드풀2' '어벤져스' 등 여타 마블 코믹스 히어로가 등장한 외화보다 빠른 속도다. '베놈' 홍보사 영화인 관계자는 "악인 주인공 '베놈'에 대한 사전의 높은 관심과 스펙터클한 볼거리, '덩케르크'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 등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인 톰 하디가 출연한 게 한몫한 것 같다"고 말했다.

주인공 에디 브록으로 분한 배우 톰 하디는 탄탄한 근육질에 카리스마 있는 얼굴의 연기파로 이미 수많은 국내 팬을 거느린 스타다. 극중에서 그는 자신의 몸으로 들어온 탐욕스러운 우주 괴생명체 '심비오트'의 숙주가 돼 휘둘린다. 그의 내면을 잠식해 가는 심비오트는 "모든 머리를 물어뜯어 구석에 쌓아두자"며 살육을 추동하지만 브록은 "왜 우리가 그래야 하느냐"며 힘겹게 저항한다.

영화는 사악한 괴생명체가 사람 몸을 숙주로 삼는다는 설정에서 출발한다. 정의로운 기자로서 대기업 라이프파운데이션 뒤를 캐던 브록은 이들의 사무실을 잠입 취재하던 중 실험실에 있던 '심비오트'의 기습을 받는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톰 하디의 육체에 심비오트가 깃들었을 때 그의 피지컬한 강인함이 주는 매력이 배가된다"며 "대체로 스키니한 한국 배우들과 달리 건장한 근육질인 그가 변모하는 모습이 강렬하게 구현됐다"고 말했다.

'암수살인' 역시 '베놈'에 크게 밀리지 않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7일 35만4139명이 보며 누적 관객 161만 2415명을 모았다. 세간에선 "'베놈'의 초기 흥행세가 빠지고 '암수살인'이 역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영화 역시 한국 영화사에 길이 남을 매력적인 악인을 제시해 보이고 있다. 그 악인을 연기한 주지훈은 최근 전성기라 할 만큼 다채로운 연기를 선보이는 중이다. 그는 '아수라'의 문선모 형사, '신과 함께 1·2'의 해원맥, '공작'의 북한 고위 간부 정무택 등 선과 악이 공존하는 야누스적 이미지로 요즘 가장 주목받는 배우 중 하나다.

"일곱, 총 일곱 명입니다.
제가 죽인 사람들예." 극중 그가 연기한 연쇄살인마 강태오는 주지훈 연기의 정점이자 한국 영화 악인의 전범이라는 격찬이 나온다. 사실과 진실을 교묘히 뒤섞어 형사 김형민(김윤석)을 조롱하는 그는 표정으로 보아 도무지 어디로 튈 지 알 수 없다. 때로는 누구보다 이성적이고 냉철하면서도 돌연히 감정에 휩쓸리고, 그러다 다시 냉정을 되찾는다.

영화계 관계자는 "주지훈 연기를 통틀어 가장 폭넓은 스펙트럼으로 악인을 연기해냈다"며 "주지훈의 '재발견'이자 한국 영화 악인 캐릭터의 '재발견'이라고 평했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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