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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동성 성폭행‘ 이현주 감독 진상조사팀 꾸리고 재발방지 대책 마련“
기사입력 2018.02.07 12:2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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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연애담`으로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던 이현주 감독이 동성 성폭행으로 유죄 판결을 받은 가운데 영진위가 진상 조사에 나선다. /영화진흥위원회

[더팩트|권혁기 기자] 이현주(37) 감독이 지난해 '동성 성폭행'으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은 가운데 영화진흥위원회가 진상조사팀을 꾸리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한다.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 측 관계자는 7일 <더팩트>에 "진상조사팀을 거의 꾸렸다"면서 "여기서 어떻게 조사할지 정해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조사 결과에 따라 관련자들에게 책임을 묻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며 "혹시라도 향후에 이런 일이 발생한다면 대응할 수 있는 매뉴얼도 작성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이성 간 성폭행이 아닌 동성 간 성폭행이라는 점에서영진위 내부에서도 충격이 컸다"며 "학내에서 이런 일이 있었는지 전혀 몰랐다"고 부연했다.

영진위가 이번 동성 성폭행 논란에 적극 대응 중인 이유는 이현주 감독과 피해자 A감독이 영진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KAFA(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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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감독이 연출한 영화 `연애담`은 동성애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영화 `연애담` 포스터

최근 A감독은 이현주 감독으로부터 성폭행 당한 사실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에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 2015년 4월 A감독 등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후 술에 취한 A감독을 데리고 인근 모텔로 데려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피소돼 지난해 대법원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성폭력 교육 40시간 이수 명령을 받았다.

이현주 감독은 해당 혐의에 대해 "A감독과 감정을 공유하고 성관계에 동의가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피해자가 만취해 성적 자기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유죄로 판결했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2심 재판부도 A감독에게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남자친구가 있었다는 점, KAFA 담당 교수 등 지인들의 증언을 통해 A감독이 동성애자로 인식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성폭행으로 판단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한국영화감독조합(DGK)는 이현주 감독을 제명했으며 이현주 감독에게 여성영화인상을 수여한 여성영화인모임은 수상 자격을 박탈했다.

이현주 감독은 지난 2016년 동성애를 소재로 연출한 퀴어(성소수자를 포괄하는 단어)영화 '연애담'으로 여성영화인상을 비롯, 청룡영화상과 부일영화상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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