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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자24시]‘충무로 보배’ 심은경, 다시 비상하려면…
기사입력 2018.03.06 07:03:44 | 최종수정 2018.03.06 17: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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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드라마 ‘황진이’(2006, 아역) ‘태왕사신기’(2007, 아역) ‘거상 김만덕’(2010, 아역)에 이어 영화 ‘로맨틱 헤븐’(2011) ‘써니’(2011) ‘광해, 왕이 된 남자’(2012)‘ 그리고 ‘수상한 그녀’(2013)에 이르기까지. 그녀의 거침없는 성장은 진정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하지만 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2014)로 생애 처음 ‘연기 혹평’이라는 혹독한 시련을 겪은 뒤 아쉽게도 그 이후 반전을 주지 못하고 있다. ‘충무로의 보배’ 심은경(23)을 두고 하는 말이다.

아역 배우 출신임에도 불구, 그 흔한 공백기나 별다른 논란 없이 성인 배우로 완벽하게 성장한 심은경. 개성 넘치는 매력에 소년과 소녀, 연인의 모습이 모두 혼재된 변화무쌍한 마스크, 그리고 오랜 연기 경력까지 더해져 진정 탄탄대로를 걸어왔다.
지난 2013년 ‘수상한 그녀’로 연기적으로나 인지도 면에서 정점을 찍은 심은경은 이후에도 ‘로봇, 소리’(2015) ‘널 기다리며’(2015) ‘특별시민’(2016) ‘서울역’(2016, 목소리 출연) ‘걷기왕’(2016) ‘조작된 도시’(2017) ‘염력’(2017), 그리고 현재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신작 ‘궁합’(2018)까지 진정 쉴 틈 없는 다작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아직 배우로서 보여줄 것도, 해야 할 것도 더 많은 그녀이기에 한편으로는 ‘단점의 보완’ 없는 그저 바쁜 행보가 안타깝기도 하다.

일본의 인기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한국판 ‘내일도 칸타빌레’로 연기 혹평과 흥행 참패라는 쓴 잔을 들이킨 그녀는 이후 수많은 인터뷰를 통해 “슬럼프를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이후에도 “이 길을 가는 것이 맞는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려줬던 바다.

근원적 고뇌가 해소되지 않은 채 그저 현장에 뛰어든 것일까. 이후에도 그녀는 성장에 대한 목마름, 갈증을 풀려는 듯 누구보다 바쁘고, 빠른 속도로 작품에 임해왔다. 역할 역시 다양했고, 이전의 털털하면서도 코믹하고 순수했던 모습과는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들을 주로 선택했다.

하지만 심은경의 ‘숨 찬’ 행보는 어느 순간 호평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워낙 기본기가 탄탄한 배우라 하루아침에 연기력이 감퇴하진 않았으나 높은 기대치에 못 미치는 제자리걸음 행보에 많은 이들이 피로감과 실망스러움을 드러낸 것.

‘조작된 도시’에서는 시크하면서도 다크하고 순수한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어딘가 자연스럽게 녹아들진 못했고, ‘특별시민’에서도 열정적이면서도 똑 부러진 극중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염력’에서는 기존의 ‘심은경스러움’을 담아 비교적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으나 아쉽게도 흥행 참패의 고배를 마셔야 했고, 신작 ‘궁합’에서도 어색한 대사톤과 사극 연기에 흥행 성적과는 별개로 연기적으로는 다소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대다수다. 오히려 첫 사극이자 스크린 경험이 적고 연기 경력이 훨씬 짧은 이승기가 더 안정적인 연기를 펼치고 있다는 평이 압도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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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은경 특유의 연기톤과 다소 부정확한 발음, 습관적인 표정과 연기 패턴 등 기존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매번 새로운 변신을 시도할 때마다 기대에 못 미치는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럼에도 불구, 업계의 응원은 여전하다. 지금까지 잘 해 온 배우이고, 앞으로 더 큰 활약이 기대되는 것만은 분명하기 때문.

한 대형 영화배급사 관계자는 “심은경이라는 배우가 가진 역량이나 고운 심성, 주변 평판을 보면 앞으로 더 큰 배우가 될 것이라 믿는다”면서 “요즘 유독 기대에 못 미치는 주변 반응들이 나오고 있어 염려스럽긴 하지만 이에 매몰되지 않고 본인의 페이스를 잘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탄탄한 기본기나 역량이 뛰어난 친구들도 오랜 기간 연기하다 보면 잠시 슬럼프를 겪거나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한다. 흔한 경우이고, 얼마든지 잘 극복해 놀라운 성장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충무로의 보배’, ‘최연소 흥행퀸’, ‘괴물신예’ 등 심은경을 둘러싼 수식어는 진정 화려하다. 그녀가 다시 내재된 가능성을 마음껏 발산해 여배우 기근이 해결되지 않는 충무로에 반가운 단비가 되길 바라지만 그와 동시에 심은경 역시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고 역량을 재정비할 때가 아닐까 싶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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