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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기자24시] 예능 속 차인표에게 인생을 배운다
차인표, 인생관 ‘롸잇나우’로 달라진 이유
기사입력 2018.04.30 10:56:55 | 최종수정 2018.04.30 21:3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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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배우 차인표는 1분 1초도 허투루 쓰는 법이 없었다. 정각마다 팔굽혀 펴기를 했고, 이를 닦으면서도 시간을 절약했다. 매 순간 열정적이었고, 유머러스했고, 에너지가 넘쳤다.

2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 보여준 차인표의 삶은 인생을 배우기에 충분했다.
‘분노의 양치질’로 패러디되던 차인표가 주는 웃음엔 감동과 여운이 있었다.

미국 영주권 포기, 입양, 봉사 활동으로 상징되던 ‘연예계 대표 롤모델’ 차인표였지만 지금은 자신의 인생관이 확 달라졌다고 털어놨다. 사랑하는 친동생을 먼저 떠나보낸 후 그는 “오늘 일을 내일로 미루지 않고”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일과표에 ‘롸잇 나우’라는 항목이 있다. 동생이 있었는데 6개월 투병하다가 하늘나라로 갔다. 그때 식구들이 모두 치료에 매달렸는데, 나중에 생각하니 동생에게 한 번도 ‘사랑한다’는 말을 못 했더라”고 가슴 아파했다.

그러면서 “그 뒤로 내가 지금 하고 싶은 거, 하고 싶은 말, 만나고 싶은 사람과의 만남 등을 미루지 말자 다짐했다”고 말했다.

언론에 보도된 바도 있지만, 외국계 은행 임원으로 일해 온 차인표의 동생 차인석씨는 지난 2013년 10월 구강암과 싸우다 세상을 떠났다.

차인표는 한 방송에서 “어른이 되고 30년 간 동생에게 해준 게 아무것도 없더라. 그게 가장 후회가 된다”고 애타는 마음을 전한 바 있다. 온 가족이 동생을 살려보려고 매달렸지만, 그는 결국 사랑하는 동생을 떠나보낸 못난 형이 되고 말았다. 이후 그의 삶이 변화됐고, 또 스스로 변해갔다.

소설을 썼고, 감독으로 활동 영역을 넓혔고, 하루하루를 귀하게 살았다. 차인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잘가요 언덕’과 생명의 소중함을 강조한 ‘오늘예보’ 두 편의 소설을 출간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책이 출간된 감사함과 (연예인이라) 쉽게 책을 출간한 것 같은 미안함이 반반씩 든다”면서도 “소설 외에 내가 생각하는 내용을 발표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영화나 드라마는 거대한 자본과 많은 사람들의 결정이 필요하지만 소설은 나 혼자서 할 수 있다. 영화나 드라마는 한번 방송되고 나면 잊혀지지만 책은 누구가의 서재에 꽂히면 앞으로도 계속 읽힐 수 있다”고 소설을 쓰게 된 동기를 밝혔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데는 클린트 이스트우드를 예로 들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이 예전에 ‘나이가 먹으니 작품이 들어오지 않더라. 영화를 계속하고 싶어 감독에 도전하게 됐다’라고 하더라. 지금 89세 나이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는 명감독이다. 나 역시 천만영화 배우는 아니지만 좋은 메시지가 담긴 영화를 만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방향을 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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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그는 2016년 7월 단편영화 ‘50’의 감독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를 찾았고, 런던아시아영화제(LEAFF)에도 초청받았다. 그리고 2017년엔 영화 ‘헤븐퀘스트’의 제작자로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찾았다.

현재 촬영 중인 영화는 코미디 퍼포먼스팀 옹알스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옹알스’가 한 치 앞을 가늠할 수 없는 불확실한 미국 라스베이거스 진출 과정과 결과를 담아낼 예정이다. 차인표는 옹알스와 과거 봉사활동을 하며 만났다는 인연을 덧붙이며 “이 분들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성공할지 몰라도 도전하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 도전을 기록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이러한 끊임없는 도전에 대해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당신이 생각하는 게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도전하세요. 우리의 인생은 해봤느냐 안 해봤느냐로 결국 나뉘거든요. 해보는 삶을 살아야 해요.”

살면서 수도 없이 들어왔을 법한 얘기지만, 차인표의 말은 그 어떤 위인집의 스승보다 가슴을 내리친다.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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