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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시사교양 ‘오늘밤 김제동‘, 좌편향 논란 극복 ‘밤친구‘ 될까
기사입력 2018.09.12 17:41:08 | 최종수정 2018.09.12 17: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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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론칭부터 말 많았던 KBS1 '오늘밤 김제동'이 지난 10일 베일을 벗었다. 두 차례 방송을 통해 일부 시청자에게 붙은 의문부호를 제거한 제작진 그리고 김제동은 보다 긴 호흡의 시선을 당부했다.

'오늘밤 김제동'은 오늘의 이슈를 통해 내일의 변화를 읽고 싶은 시사 얼리 어답터들을 위한 라이브쇼다. 엄숙한 정통 시사 프로그램의 틀을 벗고 시민들의 눈높이에서 오늘의 이슈를 풍부한 맥락과 해석을 담아 알기 쉽게 전달한다는 각오로 지난 10일 론칭, 매 주 월~목요일 오후 11시 30분 시청자를 찾아가고 있다.
12일 오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정병권 책임프로듀서(CP)는 "PD들이 만드는 시사프로그램이 몇 년 만에 데일리로 다시 시작했다. 제작진도 설레기도 하고 떨리기도 한다. 긴 호흡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 CP는 "데일리 시사 프로그램에 대한 KBS PD 사회의 여러 요구, 공감대들이 있었다. 그것이 시사360 폐지되고 나서 몇 년 만에 장이 열렸고, PD들은 시사의 한 이슈의 맥락이나 좀 더 쉽게 전달한다는 게 있었다. 기존 시사 프로그램들이 어렵고 딱딱하고 변화된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다는 자평이 있었다. 시청자와 소통하는 시사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판단의 결과물이 '오늘밤 김제동'이다"라고 말했다.

진행자로 김제동을 섭외한 이유는 무엇일까. 강윤기 PD는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그들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데 탁월한 진행자로 김제동을 생각하게 됐다. 다른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방송 전부터 우려가 됐던 정치적 균형 부분에 대해서는 "프로그램을 보시면 기우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 판단할 것이다. 우리는 소통하고 공감하는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보수, 진보로 나눠 설전 벌이는 프로그램이 아니니 걱정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강조했다.

김제동은 "처음에는 아침 라디오 일정이 있어서 물리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했지만 PD들이 꼭 한 번 만들어보고 싶은 프로그램이라고 권유하셨다. 오랜 시간 설득하셔서 하게 됐다"고 운을 뗐다.

김제동은 "뉴스라는 재료를 가지고 뉴스라는 형태로 만들어내는 것도 있고, 이야기에 중점을 둬서 다른 형태로 만들 수도 있다. PD들의 눈으로 전하고 싶은 부분도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 부분에 적합하다는 생각은 '시사투나잇' '시사360' 등을 즐겨봤는데, PD들이 진행하시는 것보다는 낫겠다 싶어서 자신감을 갖게 됐다"며 웃었다.

김제동은 "무엇보다 제일 중요했던 것은,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춘다는 표현이 사실 불쾌하기도 하지만전해듣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의 이야기를 전해주는 창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뉴스의 소비자가 아니라, 사람들은 궁극적으로 뉴스의 공급자다. 우리 사회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우리의 그들의 목소리를 담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싶어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일각의 좌편향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김제동은 "기본적으로 내가 취할 수 있는 자세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듣는 것이다. 잘 듣는 것"이라며 "우편향도 안 되는 것이고 좌편향도 안 되는 것이고 기계적 중립도 안 되는 것이다. 내가 가장 말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지켜봐주시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제동은 "어떤 상황에서 주장이 필요하거나 이런 견해도 있다는 얘기가 있다면, 끊임없이 듣겠다. 기본적으로는 PD님들이 섭외한 출연자들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전달자 역할이다. 아무래도 이쪽 저쪽 표현이 많이 되는데, 지켜봐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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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2회까지 방송된 초반, 내부 분위기는 고무적이다. 강윤기 팀장은 시청률 부분에 대해 "오늘 시청률 관련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사실 우리는 방송 성과가 좋았다고 평가했다"면서 "1회에 비해 2회 시청률이 떨어지긴 했지만 어제 축구경기 때문에 KBS1 대부분 프로그램이 절반 이상 시청률이 하락했다. 그 중에서 우리 프로그램만 하락 폭이 적었다"고 말했다.

강 팀장은 "초반 목적이 3059 시청자들이 다시 KBS1의 콘텐츠를 소비하게 만들겠다는 점이었는데 어제 유일하게 3059 시청자들이 늘어났다"며 "비중도 월요일 방송에서는 35%였는데 화요일에는 44%가 나왔다. 우리가 처음에 목표했던 프로그램의 성격대로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청률은 그 다음 문제"라고 덧붙였다.

강 팀장은 또 "미디어 환경이 지상파에 유리한 환경은 아니다. 단순히 11시반 KBS1에서 방송된다를 넘어서서, 여러가지 도구를 이용해서 방송을 널리 공유하고 나누고자 한다"면서 "기본 기획 자체를 모바일 환경에 적합하게 만들고 있다. 세트부터 프로그램 이미지도 모바일 친화적으로 만들려 한다. 클립을 다양한 방식으로 유통해서 젊은 시청자들이 소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간담회 말미, 김제동은 "일기처럼 딱딱하지 않게, 밤 라디오 같은 프로그램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얘기했었다. 보시고 난 다음에 오늘 하루 잘 정리하고, 잘 잘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말했다.

특히 김제동은 "하기 전에 논란이 많았다. 뉴스 형태의 진행을 하는 것이, 미국에서도 40여년 전 이런 형식이 자리잡기까지 논란이 있었고, 이후 정리 되어 새로운 형태로 나오고 있는데, 뉴스는 뉴스대로, 이런 형식은 이런 형식대로 잘 되서 후배들에게도 소식 전달받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프로그램으로 남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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