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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현장] ‘박화영‘ 날 것 그대로의 10대 이야기를 그린 이유
기사입력 2018.07.11 19:26:15 | 최종수정 2018.07.11 19: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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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날 것 그대로를 담은 영화 ‘박화영’이 온다. 왜 이환 감독은 10대의 이야기를 들고 왔을까.

11일 오후 서울 필동 대한극장에서 영화 ‘박화영’(감독 이환)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환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이유미가 참석했다.

‘박화영’은 들어는 봤지만, 본 적은 없는 지금 이 땅의 10대들의 생존기를 정면으로 다룬 작품이다.
동갑내기 친구들로부터 엄마로 불린 소녀 박화영이라는 잊을 수 없는 강렬한 캐릭터를 전면에 내세웠다.

‘눈발’ ‘환절기’에 이은 명필름랩의 세 번째 작품이며, 양익준 감독의 ‘똥파리’를 시작으로 ‘밀정’ ‘암살’ 등의 작품에서 배우로 활동해온 이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다. 이환 감독은 단편 영화 ‘지랄’ ‘집’ 등으로 연출 경력을 쌓았다. ‘박화영’은 제 22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에 초청된 바 있다.

이환 감독은 단편 ‘집’의 확장 버전 ‘김가영’을 만들었다. 그는 10대 삶에 관심 있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저도 10대 시절을 보냈고 여기 친구들도 10대를 보내왔다. 살아갈 친구들, 지나온 분들, 그때마다 이런 캐릭터들의 삶을 살아온 친구가 없지 않았다. 우리가 관심이 없거나 보지 않거나 보이지 않았을 뿐”이라며 “우리와 동시대에 살고 있다. 10대 소녀에게 엄마라는 두 글자를 씌어주고 극복해가는 성장의 드라마를 만들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박화영’은 라이징 스타 김가희 강민아 이재균 이유미 등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으로 완성된 하이퍼 리얼리즘 영화다. 날 것 그대로의 생생함을 담았다.

무엇보다 이환 감독은 오디션만 6개월 이상을 봤다고. 그는 “어떻게 변해가고 완성해 가는지 유심히 보고 싶었고 오랜 시간 배우를 봤다. 5번이지만 계속 모니터링를 하고 어떤 가능성이 있을까 하면서 말투와 표정 정서에 접근해갔다. 자유롭게 노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환 감독은 “이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 기뻤다. 젊고 역동적인 배우들에게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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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이환 감독은 ‘집’에 이어 ‘박화영’에서 김가희와 함께 했다. 이환 감독은 “영화 ‘집’을 찍고 장편화 하려고 했을 때 ‘집’에 출연한 배우는 배제하려고 했다. 저에게도 배우에게도 좋을 게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오디션을 보다가 가희에게 놀러오라고 했다. 놀러 온 김에 쪽대본을 읽어보려고 했다. 처음에 연기가 너무 나빠서 놀랐다. 그 안에서 연기 안할 때 오히려 그런 표정들이 좋았다. 연출부랑 이야기해서 본격적으로 다시 오디션을 봤다. 그러다가 한 번 한 번 보면서 가다가 점점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환 감독은 “이 친구를 의심하는 게 아니라 박화영에 다가가는 과정을 봤다. 임팩트 있는 장면을 선물하듯이 보여준 신이 있다. 그래서 이 친구랑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환 감독의 선택을 받은 김가희는 20kg이상을 증량했다. 그는 “처음에 5Kg 찌우는 건 힘들었다. 다시 돌아오더라. 찌기 시작하니까 멈출 수 없더라. 외형적인 완성도 그렇지만 살을 찌우면서 점점 더 박화영에게 동화됐다”고 털어놨다.

김가희는 “시나리오 봤을 때 욕이 너무 많아서 ‘어머 세상에’하면서 봤다. 5차 오디션까지 보면서 2~3차까지 보면서 박화영에게 빠졌다. 폭력적이지만 내면적인 슬픔과 기쁨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로서는 종합적인 선물이었다”며 “이건 안 하면 안 될 것 같아서 엄청 열심히 했다. 감독님이 왜 이렇게 많이 오디션을 보냐고 했는데 인터뷰 보니까 제가 박화영에게 동화되는 모습을 좋게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이환 감독은 욕설과 폭력을 그대로 담은 이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있는 걸 솔직하게 보여주자고 생각했다. 보기 싫은 것도 보여줘야 했고 미화 시키거나 멈추거나 눈치 보는 것들이 진정성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불편할 수 있었다.
이게 진짜라고 생각하고 접근해서 찍었다. 그런 것들을 마주하고 찍었다. 그걸 (관객들과) 나누고 혼자 있는 시간에 그걸 보고 1분이라도 생각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환 감독의 장편 데뷔작 ‘박화영’은 19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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