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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아이캔스피크‘ 감독 “휴먼 코미디 생각하다가 위안부 소재에 뒤통수“
기사입력 2017.09.06 17:04:05 | 최종수정 2017.09.06 18: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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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위안부 문제는 우리 모두가 알긴 하지만 독도 문제와는 또 다른 것 같다. '알면 알수록 더 아프고 차마 입밖에(꺼낼수 없다)'라는 변명으로 모르고 살아왔다. 이번 영화 준비를 하며 나눔의집, 수요집회도 처음 가봤다. 할머니를 옆에서 바라보는 우리들의 생각을 강조하려고 노력했다.
"

김현석 감독이 6일 오후 서울 건대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아이 캔 스피크'(감독 김현석) 언론시사회에서 이같이 연출의 변을 밝혔다.

추석 개봉 예정인 영화 '아이 캔 스피크'는 민원 건수만 무려 8000건, 구청의 블랙리스트 1호 도깨비 할매 옥분(나문희)과 오직 원칙과 절차가 답이라고 믿는 9급 공무원 민재(이제훈), 결코 어울릴 것 같지 않았던 상극의 두 사람이 영어를 통해 운명적으로 엮이게 되면서 진심이 밝혀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시나리오 기획안 공모전 당선작을 각색했다.

감동이 있는 드라마 혹은 휴먼코미디라고 생각할 수 있으나 후반부 드러나는 이야기가 통한의 눈물을 흘리게 할 법하다.

김 감독은 "그동안 로맨틱 코미디나 멜로를 많이 했는데 처음 시나리오를 정보 없이 보고 '고만고만한 휴먼코미디구나. 입양된 자식 찾나?' 했는데 중후반 이야기가 밝혀지고는 뒤통수 맞는 것 같았다"며 "과거에 코미디 '스카우트'를 했을 때도 광주항쟁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위안부 피해자 다룬 정공법 영화가 있는데 우리는 우회적이면서 후일담처럼 하고 싶었다. 사실 '스카우트'의 경험이 있으니 자신감이 있었는데 조사하고 살펴보니 두렵더라. 최대한 코미디로 가다가 후반부 피할 수 없는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그러면서도 물과 기름처럼 따로 놀지 않도록 하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나문희는 "위안부 이야기 시나리오를 보고 그들이 얼마나 지옥 속에서 사셨을까 안타까웠다"며 "촬영 전 고사를 지낼 때 '배우로서 한몫하고 영화로도 한몫하겠다'고 했는데 관객과 만나야 결과를 알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오늘 결과물이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나이에 주인공 한다는 기분은 아무도 모를 것"이라며 "내 나이가 되어봐야 알 것이다. 내가 해냈다는 것에 기분이 좋다"고 행복해했다.

이제훈은 "친가 외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고 멀리 사셔서 그런지 함께한 기억이 별로 없다"며 "어렸을 때부터 나문희 선생님을 봐왔는데 존경하는 선생님과 연기하는 것에 대한 설렘도 있었지만 사실 걱정도 많았다. 선생님 앞에서 연기 잘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런데 처음 만났을 때 너무 따뜻한 눈빛으로 '어서오라'고, '반갑다'고 인사하실 때 내 할머니 같다는 생각을 했다"며 "정말 아들이나 손자처럼 옆에서 선생님 곁에서 있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촬영할 때나 끝났을 때나 옆에서 있고 싶었던 것 같다. 그 자체가 너무 행복했고,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다. 영화를 보니 너무너무 감사한 마음이 제일 큰 것 같다"고 좋아했다.

jeigu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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