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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5.18 힌츠페터 스토리‘ 외면할 수 없는 그날의 진실
기사입력 2018.05.16 16:06:24 | 최종수정 2018.05.16 16: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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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나는 진실을 외면할 수 없었다.”

벽안의 외국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을 두 눈으로 목격했다. 광주 참상을 외면할 수 없었던 한 외국인 기자는 그날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아 전 세계에 알렸다.

다큐멘터리 영화 ‘5.18 힌츠페터 스토리’(감독 장영주)는 천만 영화 ‘택시 운전사’에 등장하는 독일 기자이자 실존 인물인 위르겐 힌츠페터가 실제 촬영한 영상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KBS 장영주 PD는 위르겐 힌츠페터가 촬영한 취재 영상과 사진 등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당시의 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배우 조성하가 내레이션으로 참여, 진중한 목소리로 영화에 무게를 더한다.

위르겐 힌츠페터는 1980년 광주 민주화 운동을 카메라에 오롯이 담았다. 삼엄한 검문을 뚫고 광주 민주화 운동의 현장을 촬영, 최초로 보도했다. 죽음의 공포를 무릅쓰고 치열한 기자 정신으로 한국인의 양심을 깨워 민주화를 앞당겼다는 공로로 2003년 송건호 언론상을 수상한 첫 외국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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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힌츠페터는 택시 운전사 김사복의 도움을 받아 광주를 찾았다. 세 번의 광주 잠행에서 그는 공포 속에도 민주화를 외치는 젊은이들, 군인들의 곤봉에 맞는 시민들, 결국엔 시신으로 돌아온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위르겐 힌츠페터가 촬영한 낮은 해상도의 화면에는 광주 시민들의 진짜 모습이 드러난다.

위르겐 힌츠페터가 들려주는 그날의 기억은 더욱 가슴 깊이 와 닿는다. 정영주 감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위르겐 힌츠페터와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위르겐 힌츠페터 뿐만이 아니다. 당시 시민군으로 활약한 그날의 생존자 양인화 씨와 곽희성 씨의 인터뷰, 김사복의 아들 김승필 씨 인터뷰, 위르겐 힌츠페터 부인 에델트라우트의 인터뷰 등이 전하는 다양한 이야기들이 마음을 두드린다.

‘5.18 힌츠페터 스토리’는 그날의 참상을 보고 들은 사람들의 목소리로 그날을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지금도 계속되는 상흔과 끝까지 외면할 수 없는, 외면해서는 안 되는 그날의 진실을 전하며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17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94분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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