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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콜]윤미래의 컴백=‘여제‘의 귀환
기사입력 2018.07.05 16:48:05 | 최종수정 2018.07.05 16:5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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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미래.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윤미래가 돌아왔다. 정규 앨범으로는 무려 16년 만이다.

한동안 'OST 여왕'으로 명맥을 이어오기도 했지만 역시나 그녀의 뿌리는 '블랙뮤직'. 그 '검은' 뿌리를 토대로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주는 윤미래의 앨범은 이번에도 역시나 실망시키는 법이 없었다. '힙합 여제' 타이틀은 과거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한 기간 동안 그녀, 윤미래의 것이 될 전망이다.
윤미래는 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새 앨범 'Gemini2' 발매 기념 음감회를 개최했다.

이번 앨범은 윤미래가 무려 16년만에 선보이는 'Gemini'의 두 번째 시리즈 앨범이다. 긴 공백에 대해 프로듀서이자 남편인 타이거JK는 "육아는 남자의 일이기도 하지만 (윤미래가) 엄마가 되고 나서 아기를 보고 육아도 열심히 했다"며 운을 뗐다.

정규 앨범 세대로서 싱글 시스템에 적응하면서 겪은 시행착오도 있었다고. 타이거JK는 "우리는 올드스쿨이라 정규 앨범을 추구하다 보니 요즘 시스템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렸다. 경제적인 문제도 있었다. 싱글로 작업을 조금씩 했지만 싱글로는 미래가 말하고 싶고 표현하고 싶은 게 잘 안 되더라"면서 "우리에게 맞는 건 정규였구나 싶었고, 정신 차리고 작업을 시작하니 수월하게 진행됐다"고 말했다.

앨범에는 힙합 뮤직을 토대로 한 알앤비, 소울 등 블랙뮤직의 다양한 장르 12트랙이 고루 수록됐다. 엄마로서, 아내로서의 삶에 대한 감상은 이 열두 곡의 가사에 고스란히 녹아들어있다.

윤미래는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다 보여주고 싶었다. 엔터 쪽에서는 나이 먹으면 금방 잊혀지고 인기도 떨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일부러 더 어려보이거나 섹시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드리면 대중이 더 내 음악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솔직하게 담는 게 답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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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미래와 타이거JK. 사진|유용석 기자

타이거JK는 더블 타이틀곡 '개같애' 가사를 예로 들며 "윤미래 하면 '시간이 흐른 뒤' 같은 곡을 떠올리는데 이 곡의 내용이 너무 저질스럽지 않느냐는 반응도 있었다. 그렇지만 미래는 엄마지만 섹시할 수 있음을,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엄마에 대해서도 노래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저질스럽다고 숨기고 다듬어진 것만 보여주는 건 아닌 것 같다"고 부연했다.

타이틀곡 'You & Me'는 남녀간 우정 이상의 아슬아슬한 감정 변화를 그린 네오소울 장르의 곡으로, 소속사 후배 래퍼 주노플로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주노플로는 "이번 앨범에 참여할 수 있어 영광이다. 곡 작업이 진행되고 있을 때 작업실에 놀러갔다가 자연스럽게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더블 타이틀곡 '개같애'는 파격적인 제목과 노랫말이 인상적인 알앤비 힙합곡으로, 남녀간 서운한 감정을 생생한 스토리로 풀어냈다. 남편 타이거JK가 직접 랩 피처링을 맡았다. 현실감 120% 강도 높은 가사의 '개같애'에 대해 타이거JK는 "인터뷰 중 '둘이 부부싸움 할 때 랩 배틀로 하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거기서 영감을 얻었다"면서 "현실적이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돈도 많이 벌어준다고 하는 내용에 대해, 바꿀까 말까 고민했는데 주위에서 반응이 너무 좋더라"고 밝히면서도 "드렁큰타이거 새 앨범을 통해 맞디스곡을 내볼까 싶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앨범에는 이외에도 윤미래의 거침없는 래핑을 수록한 첫 곡 ‘Rap Queen’,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표현한 ‘Cookie’, 크리스 브라운과 작업한 세계적인 프로듀싱팀 Blaq tuxedo이 참여한 ‘Peach’ 등이 수록됐다. 힙합씬 실력파 프로듀서 랍티미스트와 로꼬&화사의 히트곡 ‘주지마’ 프로듀서 우기를 비롯해 래퍼 더블케이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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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윤미래. 사진|유용석 기자

타이거JK는 "녹음한 곡은 30곡 이상 됐다. 핫한 곡들이 많았는데 이번 앨범에는 미래가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는 곡으로 충실하자고 했다"면서 "이번 앨범이 파트1이라면 파트2는 좀 더 강렬한 앨범이 될 것"이라 예고했다.

98년 힙합 그룹 업타운으로 데뷔했으니 어느덧 데뷔 21년차 중견 가수가 된 윤미래. 힙합이 비주류이던 척박한 시기를 지나 힙합 황금기를 맞은 소회는 어떨까.

윤미래는 "너무 신기하다. 처음 시작했을 때는 정말 (힙합이) 없었다. 우리가 아티스트이면서 팬이었다. 우리가 공연 하고 내려와서 다음 공연을 보고 그랬다. 다들 힙합 하면 안 좋은 분들로 인식하고, 욕하고 큰 바지 입는 사람으로만 생각했는데 요즘은 행사를 가도 힙합 아티스트가 꼭 있더라. 너무 신기하고 기분 좋더라.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너무 신기하다"고 말했다.

'제2의 윤미래'를 꿈꾸는 후배들에게는 "그냥 솔직했으면. 자기 있는 그대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타이거JK 역시 "가끔 만나고 얘기도 해주는데, 굳이 자기 자신이 되는 데 두려워하지 않으면 좋겠다. 모방하고 흉내내면서 자기 스타일이 생기지만 그 이후에 자기 색깔을 찾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때로는 요즘 친구들이 너무 유행에 갇혀 있는 것 같을 때도 있다"고 일침했다.

랩과 힙합은 윤미래에게 무엇일까. 윤미래는 "무대에 설 때 제일 행복하고 편하다. 공연할 때 서로 주고받아가는 에너지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그것 때문에 계속 음악을 하게 되는 것 같다. 천국 같다. 그래서 무대를 계속 하게 되는 것 같다"며 쑥스러운 미소를 보였다.

윤미래는 오는 14, 15일 양일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12년만의 단독 콘서트 ‘YOONMIRAE’를 연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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