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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툭-TV]‘더 마스터‘, 클라스가 달랐다…TV로 만나는 품격과 감동
기사입력 2017.11.11 08:18:10 | 최종수정 2017.11.11 08: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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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TV에서 볼 수 없던 고품격 무대로 눈과 귀가 호강한 ‘불금’이었다.

10일 tvN 예능프로그램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이 첫 방송됐다.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은 라이브의 황제 이승환, 국민 가수 최백호, 세계적 소프라노 임선혜, 천재소리꾼 국악 명창 장문희, 재즈 대모 윤희정, 뮤지컬 디바 최정원까지, 각 장르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하나의 주제를 두고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는 고품격 음악 예능. 이날 방송에서는 6인의 마스터가 ‘운명’을 주제로 경연을 펼쳤다.

감동은 첫 무대에 오른 클래식 마스터 임선혜부터 시작됐다.
임선혜는 ‘울게 하소서’를 선곡, 6분여 러닝타임 동안 한 편의 작품을 보는 듯한 멋진 무대를 완성했다. 임선혜의 음악 한 소절 한 소절 관객은 숨죽였고 무대가 끝난 뒤에는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두 번째 무대는 대중가요 마스터 최백호였다. 최백호는 “50년대, 60년대 어르신들이 보여준 정통 트로트 무대를 다시 살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이미자의 ‘아씨’를 선곡했다. 최백호 특유의 쓸쓸함과 슬픔의 정서가 묻어나는 무대에 관객들은 연신 눈시울을 붉혔다. 대중가요가 예술로 승화된 순간이었다.

세 번째 무대는 뮤지컬 마스터 최정원이 장식했다. 최정원은 들국화의 ‘그것만이 내 세상’을 뮤지컬로 편곡해 불렀다. 온 몸을 다해 표현한 무대에 관객들은 환호했다. 이어진 네 번째 무대는 공연, 밴드 마스터 이승환이 들국화의 ‘사랑일 뿐이야’로 채웠다. 그와 함께 한 416합창단의 음성이 감동을 더했다.

다섯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국악 마스터 장문희였다. 장문희는 대중에 익숙하지 않은 판소리를 쉽게 접하게 하기 위해 ‘천지삼겨’를 다서 번의 수정 과정을 거쳐 작, 편곡 해 세상에 둘도 없는 감동적인 무대로 완성했다.

마지막 무대의 주인공은 재즈 마스터 윤희정이었다. “주제가 운명이라고 했을 때 바로 세노야를 말했다”면서 ‘세노야’를 선곡했음을 밝힌 그는 자연스러운 그루브와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무대로 관객과 함께 호흡했다.

‘운명’이란 주제로 꾸며진 첫 장(회)의 그랜드 마스터는 임선혜였다. 가장 감동을 준 무대 단 하나를 뽑는 마스터 감상단으로부터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덕분. 하지만 사실상 그랜드 마스터 트로피는 여섯 참가자 모두의 몫이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모든 무대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전례 없는 고품격 음악 프로그램이 탄생했다”,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무대”, “1위를 뽑는 게 무슨 의미인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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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선 기자간담회에서 소개됐듯 ‘더 마스터’가 경연 룰을 택한 것은 프로그램의 재미를 위한 최소한의 장치였다. 연출자 신정수 PD는 “최소한의 경쟁으로 최대한의 공존을 이끌어낼 것”이라 강조한 바 있다.

물론 프로그램을 채운 마스터들은 어떤 무대라도 최고의 감동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그야말로 직업이 ‘장인’인 사람들이다. 하지만 ‘가장 감동적인 무대를 뽑는다’는 기본 장치는 ‘최고의 감동’을 위해 한 번 더 신경을 쓰게 만드는 동기유인이 되고, 결국 보다 높은 퀄리티의 무대를 관객 나아가 시청자들에게 선사하게 하는 촉진제가 된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만 볼 문제는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음악의 진정성에 최고 기치를 둔 프로그램인 만큼 ‘더 마스터’는 음향에도 각별히 공을 들였다. 고품격 음질로 업계는 물론, 시청자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나는 가수다’보다도 오디오 채널을 30% 가량 늘렸다는 게 제작진의 설명이다. 실제 전파를 탄 ‘더 마스터’의 음향은 어느 음악 프로그램에서도 접할 수 없던 고퀄리티라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켰다.


또 ‘더 마스터’는 음악 중간 마스터 인터뷰를 삽입하거나, 감동을 인위적으로 더하기 위해 절정의 순간을 편집해 몇 번 더 보여주는 등 편집상의 ‘꼼수’를 쓰지 않았다. 곡 길이에 관계 없이 무대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게 우선이었다. 덕분에 현장에서나 접할 수 있는 무대의 감동은 오롯이 안방 시청자들에 전달됐다. 누리꾼 다수가 내놓은 “안방극장 1열에서 최고의 무대를 감상했다”는 반응처럼, 제작진이 내건 ‘음악의 진정성’이라는 승부수가 시청자들에게 통한 셈이다.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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