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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래포구 불 막을 수 있었다‘…소방안전 개선 권고 3년간 ‘묵살
기사입력 2017.03.20 11:24:16 | 최종수정 2017.03.20 11: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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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점검서 전기시설·누전 위험·비닐 천막·소방 진입로 지적 관할 지자체 개선 권고 통보받고도 3년간 불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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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큰불로 총 6억원대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한 인천 소래포구 어시장을 대상으로 3년 전 화재안전 진단이 벌어졌지만, 당시 지적된 개선 권고사항이 하나도 고쳐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국회의원이 확보한 2014년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안전진단 보고서`에 포함된 당시 소래포구 어시장 모습. 당시 보고서는 어시장 내 각종 점포에 설치된 낡은 전선이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된 채 난잡하게 얽혀있어 합선이나 누전이 예상된다며 전기시설 개보수가 시급하다고 판단했다. 2017.3.20 [자유한국당 정유섭 국회의원실 제공=연합뉴스] son@yna.co.kr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3년 전 화재안전 진단에서 지적받은 소래포구 어시장의 개선 권고사항이 전혀 이행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유섭(인천 부평갑) 국회의원이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받은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안전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중기청은 2014년 4월 소래포구 어시장의 화재 위험성을 점검했다.

전통시장을 정책 지원하는 중기청은 당시 소래포구 어시장을 포함한 전국 501곳 전통시장의 화재 안전점검을 한국소방안전협회에 의뢰했다.

4일간 진행된 점검은 소방·전기·가스 시설 등이 주요 확인 대상이었다.

소방안전협회는 점검 후 소래포구 어시장 내 각종 점포에 설치된 낡은 전선이 직사광선에 그대로 노출된 채 어지럽게 얽혀있어 합선이나 누전이 예상된다며 전기시설 개보수의 시급성을 지적했다.

특히 비닐 천막 형태의 무허가 가건물로 이뤄진 좌판 구역 천정에는 불이 잘 붙는 스티로폼 등 활어회 포장재가 방치돼 있어 불이 나면 큰 피해로 이어질 거라고 진단했다.

상수도 소화설비 인근을 좌판이 가로막아 화재 발생 시 진화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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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막 펜스로 가려진 소래포구 화재현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당시 한국소방안전협회로부터 점검 결과를 받은 중기청은 관할 지자체인 인천시 남동구에 이를 통보한 뒤 관련 문제 개선을 권고했으나, 3년간 전혀 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정 의원 측은 밝혔다.

3년 전 지적 사항이 이행됐다면 이번 소래포구 어시장 대형 화재 사고를 예방하거나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었던 셈이다.

정 의원은 정부의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예산이 소래포구 어시장에는 투입되지 않은 점도 꼬집었다.

인천에서는 2014년부터 최근까지 시내 74개 전통시장에 관련 예산 213억원이 지원됐다.

정 의원은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예산이 점포가 많은 등록시장 위주로 지원된 데다 화재예방 시설보다는 주차장이나 가림막 설치에 집중된 탓에 무허가 가건물로 이뤄진 소래포구 어시장은 지원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소래포구 어시장 화재는 행정당국, 지자체, 상인 모두의 안일함과 무책임이 빚은 인재"라며 "중기청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예산의 10% 이상을 화재예방시설 설치에 쓰도록 의무화한 만큼 화재 취약 전통시장에도 관련 예산을 우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남동구 관계자는 "3년 사이 소방안전 업무를 담당 직원이 계속 바뀌었다"며 "당시 중기청에서 어떤 지적 사항을 통보를 받았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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