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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나치가 빼앗은 16세기 그림 원주인에 반환
기사입력 2018.02.13 09:44:27 | 최종수정 2018.02.13 09:4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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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에 빼앗겼다가 후손들에게 반환된 16세기 요아힘 파르티니의 그림 [AFP=연합뉴스]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유대인 가족이 소장하고 있다가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에게 빼앗긴 16세기 미술품이 원래 주인에게 반환됐다.

프랑스 문화부는 12일(현지시간) 16세기 플랑드르 지방의 풍경화가 요아힘 파티니르가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 그림 등 미술품 수 점을 유대계 브롬베르그 일가의 후손에게 인도했다고 밝혔다.

유대계인 브롬베르그 일가는 1938년 나치의 폭정을 피해 독일에서 프랑스 파리로 건너왔다.

그러나 프랑스마저 나치의 점령을 당하게 되자 갖고 있던 파티니르의 그림 등을 다른 소장품과 함께 반강제로 헐값에 중개상에 매각한 뒤 스위스를 거쳐 미국으로 망명했다.

이들이 나치에 빼앗기다시피 넘긴 소장품들은 히틀러의 고향인 오스트리아 린츠의 히틀러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었다.

나치 패망 후 뮌헨에서 발견된 뒤에는 프랑스 정부가 줄곧 소유해왔다.

프랑스 내 유대인이나 나치의 탄압을 피해 독일에서 프랑스로 건너온 유대인이 빼앗긴 미술품은 10만 점 이상, 도서는 수백만권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군이 승전 직후 6만 점의 예술품을 나치 근거지에서 찾아낸 뒤 프랑스 정부는 2차대전을 전후로 나치에 소장품을 헐값에 넘긴 원래 주인들을 찾아내 작품을 반환하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은 작년 12월부터 나치가 약탈한 미술품 30점을 특별전시 중이다.

작년 11월 파리 법원은 나치에 부역한 프랑스 괴뢰정부가 강탈한 카미유 피사로(1830∼1903)의 회화 작품을 원래 주인인 유대인 사업가의 후손들에게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리기도 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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