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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성기능‘ 해외직구 제품서 마약·유해물질 검출
기사입력 2018.01.12 15:00:19 | 최종수정 2018.01.12 15: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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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신경안정, 성기능 개선, 다이어트 효과 [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 조사 1천155개 중 205개…방통위 등 차단조치 (서울=연합뉴스) 신재우 기자 = 다이어트ㆍ성기능 개선 등 효과를 광고하며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팔리는 제품들에서 마약성분과 동물성의약품 등 인체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해외사이트에서 다이어트 효과, 성기능 개선, 근육강화 및 소염·진통 효능, 신경안정 효능 등을 표방하는 1천155개 제품을 직접 구매해 검사한 결과, 205개 제품에서 식품에 사용할 수 없는 유해물질이 검출됐다고 12일 밝혔다.

유해물질이 검출된 비율은 신경안정 효능 광고 제품이 가장 높았고(81.5%), 다음으로는 성기능 개선(26.6%), 다이어트 효과(18.0%), 근육강화 표방(3.7%) 제품 순이었다.

인조이(IN-JOY) 등 신경안정 효능을 표방한 27개 제품 중 22개에서는 전문의약품 성분인 멜라토닌과 5-에이치티피(5-HTP) 등이 검출됐다.

아미노잭스(AMINOZAX) 등 성기능 개선을 표방한 263개 제품 중 70개에서는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인 타다라필 등이 나왔다.

블랙 맘바 하이퍼부쉬(Black Mamba HyperBush) 등 다이어트 효과를 광고한 567개 제품 중 102개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사용되는 요힘빈과 변비 치료제로 사용되는 센노사이드 등이 검출됐다.

특히 바이퍼 하이퍼드라이브 5.0(Viper Hyperdrive 5.0)과 리포덤(Lipotherm) 제품에서는 마약·각성제 원료인 암페타민 이성체 베타메틸페닐에틸아민(향정신성의약품)이 나왔다.

이 물질은 사람 대상 임상시험 미실시로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았고 뇌혈관 파열, 심부전, 고열 등 부작용 발생이 우려된다.

하이퍼 슈레드(Hyper Shred) 등 근육강화 및 소염·진통 효능을 표방한 298개 제품 중 11개 제품에서는 동물용 의약품으로 쓰이는 요힘빈이나 간질환용 의약품 성분인 엘-시트룰린 등이 함유되어 있었다.

식약처는 유해물질이 검출된 제품은 국내 반입이 차단되도록 관세청에 정보를 전달하고, 판매 사이트는 방송통신위원회 및 포털사에 통보해 차단했다.

식약처는 "해외직구 제품의 경우 정식 수입검사를 거치지 않고 국내에 반입되므로 제품 구매 시 소비자들이 반입차단 제품을 확인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withwi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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