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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最古 금속활자본 ‘직지‘ 저자 백운화상 친필 첫 확인
1천78명 염원 담은 발원문…폭 48㎝·길이 10m58㎝ 달해 청주시 10월 직지 페스티벌 때 복제품 제작·전시 추진
기사입력 2018.06.11 09:27:34 | 최종수정 2018.06.11 09:3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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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의 내용을 저술한 고려말 승려 백운화상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일한 친필 문건이 처음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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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 소재 장곡사가 소장한 금동약사여래좌상(보물 제337호)의 내부에 보관됐던 사리나 경전, 발원문 등 복장(腹藏) 유물에는 백운화상의 친필 발원문이 포함돼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중앙박물관은 지난 2∼5월 '붓다의 탄생-불복장' 전시회를 하면서 백운화상의 친필 발원문을 외부에 처음 공개했다.

백운화상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인 '백운화상 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白雲和尙 抄錄 佛祖直指心體要節)을 쓴 저자인데, 금동약사여래좌상에서 발견된 발원문을 쓴 백운화상과 동일 인물로 학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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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화상은 1372년(공민왕 21년) 역대 조사스님들의 법어와 어록 등에서 주요 내용을 발췌, 직지 2권을 편찬했다.

백운화상이 입적한 후 3년 뒤인 1377년 그의 제자들이 청주 흥덕사에서 금속활자를 만들어 인쇄한 것이 바로 '백운화상 초록 불조직지심체요절'이다.

애초 이 책에는 겉표지가 없었으나 17세기 말에서 18세기 초 소장자가 겉표지를 만들어 제본하면서 붓으로 '직지'(直指)라고 쓴 것으로 전해졌다.

직지의 저자와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백운화상이 1346년(충목왕 2년) 홍색 비단에 작성한 이 발원문은 폭 48㎝, 길이는 무려 10m58㎝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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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원문에는 무병장수를 바라는 고려인들의 염원과 함께 국태민안을 기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발원자들의 이름도 나열돼 있는데 무려 1천78명이나 된다.

1천명이 넘는 발원자 이름이 적혀 있는 발원문은 고려시대 유물 중에서도 이것뿐이다.

이들 중에는 6품 이상의 관직자 모친이나 부인으로 추정되는 군부인(郡夫人)이 일부 포함돼 있고 하층 계급과 무신들이 다수 참여했다.

이는 약사여래가 중생의 병을 고쳐주는 간절한 존재였기 때문이다.

아이를 고통 없이 낳아 훌륭하게 키우도록 해달라고 빌거나 질병에 취약한 하층민과 전쟁터에서 생활해야 했던 무신들의 바람이 들어있다.

청주시는 오는 10월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앞두고 조계종단과 협의, 이 발원문 원본이나 복제품을 전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k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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