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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3천년전 인류 최고(最古) 그림 발견..해시태그(#)와 비슷
황색토 안료로 암석 파편에 그려..3만년 더 거슬러 올라가
기사입력 2018.09.13 15:49:18 | 최종수정 2018.09.13 15: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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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7만3천년 전에 규산암에 그려진 그림 [출처:크리스토퍼 헨실우드]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약 7만3천년 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붉은 선이 있는 돌이 발견돼 인류의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학계에 발표됐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위트와테르스란트 대학 고고학자 루카 폴라롤로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선사시대 유물이 출토된 블롬보스 동굴에서 발견된 규산암(silcrete) 파편의 붉은 선이 의도와 의미를 갖고 황색토(오커·ochre) 안료로 그린 그림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고 과학저널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밝혔다.

블롬보스 동굴은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동쪽으로 300여㎞ 떨어진 석회암 절벽에 있는 선사시대 동굴로 1990년대에 발굴이 시작돼 약 10만~7만년 전 유물이 출토돼 왔다.

규산암 파편에는 붉은 선 6개가 위에서 아래로 다른 3개는 사선으로 겹치면서 마치 소셜네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사용하는 해시태그(#)처럼 교차해 있다.

연구팀 주장대로 그림이 맞는다면 인류의 가장 오래된 그림 기록은 3만년가량 더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약 6만4천년 전 네안데르탈인이 오커로 동굴 벽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것이 있기는 하나 지금까지는 유럽 등지에서 발견된 4만2천년 전 그림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기록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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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롬보스 동굴 외부 전경 [출처: 매그너스 할란드]

이 규산암 파편은 지난 2011년에 처음 발견됐으며, 붉은 선들이 우연히 생긴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의도와 의미를 갖고 그려 넣은 것인지를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돼 왔다.

폴라롤로 박사 연구팀은 "현미경으로 들여다보고 화학적 성분을 분석해 황색토 크레용으로 의도적으로 그려 넣었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동굴 주변에서 규산암과 황색토를 구해 똑같이 재현하기도 했다.

그 결과, 1~3㎜로 깎은 황색토 크레용으로 그린 것이라는 점을 밝혀냈다.

연구팀은 또 선이 규산암 파편 끝부분까지 그려진 것으로 볼 때 더 크고 복잡한 그림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봤다.

하지만 규산암 파편의 그림을 지금까지 발견된 것 중 가장 오래된 그림으로 볼 수는 있어도 인류 최초의 그림으로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한다.

블롬보스 동굴에서 이 그림이 그려지기 3만년 전에 이미 의식용이건 그림용이건 황색토를 이용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기 때문이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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