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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가 약탈한 르누아르 그림, 77년 만에 주인 품으로
1941년 파리 은행금고서 강탈…2013년 크리스티 경매 나오자 FBI에 신고
기사입력 2018.09.13 16:07:50 | 최종수정 2018.09.13 16: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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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 세계 2차대전 때 나치 독일에 약탈당한 프랑스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의 그림이 77년만에 주인의 품으로 돌아갔다.

CNN방송은 12일(현지시간)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1841~1919)가 사망하던 해그린 회화 '정원의 두 여인(Deux Femmes Dans Un Jardin)'이 미술품 수집가 알프레드 와인버거의 손녀이자 유일한 생존 혈육인 실비 슐리처에게 돌아갔다고 전했다.

그림은 이날 미국 뉴욕 유대인문화유산 박물관에서 슐리처에게 전달됐다.

나치는 1941년 프랑스 파리의 은행금고에 보관돼 있던 이 그림을 강탈했다.

그림 소유주였던 와인버거는 전쟁이 끝난 후 나치에 빼앗긴 다른 회화 6점에 대해서는 환수에 나섰지만, 이 그림은 전쟁 중 소재지가 불분명해 환수를 요구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와인버거는 1947년 프랑스 당국에, 1958년 독일 당국에 각각 이 그림의 반환을 청구하는 등 전후에도 되찾으려는 노력을 거듭했다.

그는 끝내 그림을 다시 보지 못하고 1977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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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누아르 `정원의 두 여인`[AFP=연합뉴스]

이 그림은 주인이 사망한 후 세계 곳곳을 떠돌았다.

1975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미술품 판매장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고 1977년 영국 런던, 1999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거래됐다.

조부로부터 이 그림에 대해 전혀 얘기를 듣지 못했던 슐리처는 몇 년 전 나치 약탈 귀중품 반환을 전문으로 하는 한 독일 변호사의 전화를 받고 그림의 존재를 알게됐다.

이 그림이 2013년 그림이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나오자 슐리처는 변호사를 통해크리스티에 연락했고, 미 연방수사국(FBI)의 조사를 거쳐 그림을 돌려받게 됐다.

그녀는 "내 가족이 어디있든 간에, 결국은 정의라는 게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굉장히 기쁘다"고 말했다.

행사에서 제프리 버먼 미국 연방검사는 "그림이 정당한 주인에게 돌아간 것을 축하함과 동시에 홀로코스트의 참상을 기억하고 그를 더는 반복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슐리처는 이 그림을 다시 판매할 생각이다.

프랑스 정부로부터 이 그림의 강탈에 대한 보상을 받았기 때문에 그림을 되찾은 만큼 보상금을 변제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NYT는 전했다.

quinte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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